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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이야기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4-09-11 23:56:19
추천수 29
조회수   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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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창호 [가입일자 : 2007-07-18]

제목

담배 이야기
내용

제가 어릴적에는 대구 수성교 부근에 살았습니다.

시골도 아니고 그나마 도시였는데요.

어릴적부터 담배 심부름 많이 다녔습니다.

담배는 보통 점빵에서 팔았어요.

사진의 점빵 같은곳이 아마 동네 마다 있었겠지요?

하드통 모처럼 봅니다..









그당시 담배는 새마을 담배가 제일 싼 담배 였던것 같고요.

다음은 청자 담배,  환희...

거북선 담배 나올때쯤.. 요즘 담배처럼 그냥 구겨지는 종이가 아니라

곽(케이스)으로된... 거북선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

이 담배는 할매 심부름..  아부지 심부름..

그리고 형들은 아버지 담배 훔쳐오라는 심부름등.. ㅜㅜ

사연도 많습니다.




아참..!!

담배 이야기 시대적 배경은요..

이 물건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아시는분 정도는 되셔야 할것 같습니다.

설마 처음 보시는분도 계신가요?










1리터 병....












가끔은 군에서 형이 집에 오면..

화랑 담배도 볼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어릴적이라 담배를 피우지는 않았습니다.

화랑 담배가 그랬는지.. 새마을 담배가 그랬는지 잘 모르겠습니만..

필터가 없는 담배 였는데요..




 








고등학교를 졸업 무렵..

친구들은 하나둘 어른 흉내 낸다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요.

저도 당연히 피워야 되는줄 알고..

처음엔 박하 솔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런데 기침이 나서 못 피우겠더군요.

친구들은 입담배 하지 말고 삼키라고 하는데..

그게 안되더라고요.. ㅎ














87년 9월 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춘천 102보충대에서.. 담배를 나눠 주더군요.


그 때 나온 담배는 한산도 였습니다.

많이 독한 담배 였지요.. (저는 몇대 안피웠습니다.)


한산도가 군용 담배로 나오더니..

이어서 빨강 솔 담배가 나왔습니다.

90년 군에서 제대 할때까지... 쭈욱 솔 담배가 나왔습니다.



누구는 군에서 담배를 배워 나온다고 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백두산 부대 나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맨달 알통 구보니.. 산악 구보니.. 해서   뛰어 다니는데...

숨이 차서 담배는 못 피우겠더군요.

한달에 1인당 나오는 담배는 15갑 ..   이틀에 한갑 이군요.

담배 나오는날에는 졸병때는 고참에서 헌납..

고참때는 졸병들 주거나..  PX에서 과자랑 바꿔 먹었습니다.


지금 저는 담배를 안피웁니다.

그래서 그런지..  배란다 밖에서 한번씩 스물 스물 올라오는 담배 연기도

안좋고요..

특히 식당가서 음식 먹을때 담배 연기를 맡으면...

조금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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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수 2014-09-12 00:19:50
답글

재밋는 글 잘 보았습니다.
지금 피우는담배가 디스 인데.. 가장 싸구려 담배죠
고3때 배운담배... 처음산 담배가 디스인데 여태 디스만 피고있어요..
썩어 빠진 정부에 세금 내기도 싫고 해서 끊어야하는데.. 에휴.. 세상이 힘드니 어렵네요
끊어야 하는데.. 끊어야 하는데..

임대혁 2014-09-12 02:23:01
답글

제 기억에 청자가 한희 보다 비쌋습니다. 한희는 100원 이었고 청자는 한 2백원 대 였던걸로 기억하는데...나중에 좀 순한 백자도 나았었죠 잠깐...한희와 청자 둘다 피워 봤는데 학실히 독하더군요...전 솔부터 피웠던걸로 기억이 나네요...파란솔 사려고 담배가게에 선주문 넣었었던 기억도 솔솔 나고....아무튼 그래서인지 담배 안피운지 13-4년 디가는데 아직도 담배 냄새가 그리 싫지는 않더군요...요즘 구박 받으면서 꾸꾸시 피우시는분 들 보면 좀 안스럽기도 하고...

사실 이번 금연이 두번째 구요...첨에 한 10년 피우다가 한 오년 끓었었는데...다시 피울일이 없을거라 자신하다가...홀로 정처없이 여행중 광조우 숙소에서 뱃소리에 문득 깬후...한개피만 얻어 물었던게 다시 오년을 가더군요...결혼후 태어난 아이들이 기침을 안햇었으면 지금껏 피웠을지도...

이희덕 2014-09-12 07:25:32
답글

저의 선임이신 창호님 지도 방산 신교대에 있을때 은하수 맛보고 백자 나중에 빽솔까지 맛보며 초저임금 노가다 군생활(말이 좋아 군대지 쌩 노가다판) 마쳤지 말임다. 아 이제 정말 담배 끊을때가 아니 저것들에게 물주 노릇 그만 해야 겠네요.

이경호 2014-09-12 08:03:22
답글

저도 87년 9월에 102 보충대로 입대했고 90년 3월에 전역했습니다. 저 전역할때쯤 솔담배로 바뀐걸로 기억합니다. 그전에 백자 라는 담배는 정말 못피겠더라구요 ^^

lalenteur@hotmail.com 2014-09-12 08:42:24
답글

재미 있군요. 저 같은 경우는 할아버지가 장죽과 곰방대를 피시고 아버지는 담배를 태우시니 동네 점빵에 심부름을 다녔었지요. 잎담배 형태로 집안에 말려 널어 놓고 자가 제조하여 태우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집안의 가까운 분 중에 전매청에 재직하신 분이 계셔서 오랫동안 도움을 받았었고요. 저도 군대에서 담배를 뻐끔으로 피워 봤는데 저에게는 맞지 않더군요. 담배맛은 모른채 잠시 담배 피우는 흉내만 내다 말았습니다.

이동옥 2014-09-12 13:11:48
답글

아버지 담배 심부름 다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거북선.. 전 재수하던 시절 서울역 대일학원 앞에서 한 가치씩 팔던 솔로 담배를 배워서 지금도 피우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끊을 생각을 해야겠죠..

이경호 2014-09-12 13:52:15
답글

우리 아버지는 50원짜리 명승 담배 피워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저도 담배 피울때는 제일 싼것만 피웠죠. 88, 끊기 직전엔 디스 ㅎㅎㅎ

박병주 2014-09-12 19:18:13

    명승은 10개피였씀돠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렴했죠.
저두 군생활 담배는선임들꺼.
나중엔 후임들꺼
여태 안배웠씀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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