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팔꿈치 근처에 은색으로 빛나는 길다란 터럭이 하나 있습니다.
머리카락 또는 거웃의 모근이 거기에 하나 있나 봅니다.
어느날 모르는 사이에 빠져 없어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긴 것인데, 아직도 있습니다.
( 얼마전 아버지 산소에 성묘갔을 때, 옆집 비석을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저것과 똑같은 위치는 아니고, 팔이 굽혀지는 안쪽에 10cm 넘는 은털(?)이 오래전에 자란 적 있습니다.
처가 형제들과 회식하는 자리에서 막내 처제가 단숨에 뽑아버려 분위기가 요상하게 되었었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분화할 때 영장류의 체모 DNA가 남아 있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