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고 계십니까?
블로그에 여행 사진 올렸더니..
잘보고 있다.. 언제 다음편이 나오느냐 해서..
여행 사진 정리했습니다.
산마르코 광장은 베네치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입니다.
건물이 광장을 "ㄷ"자로 둘러싸고 있어 광장은 하나의 거대한 홀처럼 보이며,
나폴레옹은 이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홀)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광장의 가운데에는 베네치아의 수호신인 날개 달린 사자상과 성테오도르상이 있고 동쪽으로 산 마르코 대성당, 두칼레 궁전이 있습니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은 16세기 경 정부청사로 건립된 것으로 나폴레옹의 날개(알라 나폴레오니카)라고도 불리며,
현재는 박물관을 비롯해 오래된 카페, 살롱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중에 1720년에 개업한 카페 플로리안은 과거 바이런, 괴테, 바그너 등이 자주 들렀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산 마르코 교회는 823년 알렉산드리아에서 돌아온 성 마르코의 유골을 모셔놓기 위해 건축했는데,
이 교회는 베네치아의 수호신으로 불리웁니다.
현재의 건물은 1063년 소실된 교회 자리에 영화(榮華)의 절정기였던 당시 베네치아 시민이 총력을 기울여
약 10년 간에 걸쳐 재건한 유럽 비잔틴 양식의 전형으로 그 화려함은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진을 좋아 합니다.
주변은 흑백.. 포인트는 노랑색으로요.
사진 느낌이 괜찮은가요?
빨강색 포인트..
파랑색 포인트...
이곳은 하루가 길게 느껴집니다.
음악 연주가 들리는 이곳 카페는 카사노바가 자주 들려서 유명한 곳 입니다.
베네치아에 오면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을 마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별한 맛을 즐기기 위해선..
에스프레소 커피에 각설탕을 넣은다음 첫잔의 느낌과 서서히 녹아가는 단맛을 즐기는 것 입니다.
저도 그 느낌이 필요해서..
의자에 앉아서 커피 주문을 하는데..
에스프레소 한잔에 5유로(7,000원) 이라고 합니다.
주문 하려는데 집사람이 손짓을 합니다.
서서 마시는 (테이크 아웃?) 커피집인데요..
이곳은 에스프레소 한잔에 1유로(1,400원) 입니다.
앉아서 먹는것과 서서 먹는값의 차이는 다섯배 입니다..
집사람이 주문과 계산을 하고요.
여행하는동안...
학원 영어, 교과서 여행에서 어느정도 자신감을 얻은 아들이 먹고 싶은것을 주문 합니다.
이탈이라 사람도... 한국 사람도 어차피 영어는 외래어 입니다.
에스프레소 한잔이 나왔습니다.
저는 설탕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고유의 커피 향과 맛을 봅니다.
먼저 갈색의 에스프레소 위에 뜨는..
크레마가 입술을 적시는 촉촉한 느낌..
마치 이탈리아 여인과의 첫 입맞춤이라고 할까요.. ㅋ 좋다 좋아..
혀 끝의 쓴맛과 목에서 코로 넘어가는 진한 커피 향이 너무 좋습니다.
예전에 나이드신 얼쉰 세분과 커피를 마신적이 있습니다.
그중에 비교적 젊은 한분이
"난.. 에스프레소 한잔 마실께.. " 이렇게 먼저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옆에서 보고 게시던 경상도 두 얼쉰들께서 주문을 하시는데요..
" 마.. 마카 그걸로 주이소.. " ( 서울말 : 전부 같은것으로 주세요 )
그래서 커피가 나왔는데요..
작은 에스프레소 한잔을 소주잔 들이키듯 홀짝 한번에 끝내시고 나서..
"근데.. 박사장 커피는 언제 나오능교.."
얼쉰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아들이 원하는것을 사왔네요.
착한 아들은 먹을것이 있으면 저 보고 "먼저 드셔보세요.." 라고 건네 줍니다.
빵에 남아 있는 선명한 제 이빨 자욱이 증명을 해줍니다.
착하죠?
그동안 영화로 음악으로만 봤던...
이탈리아 카니발 가면을 이곳에서 볼수 있는것 역시 하나의 기쁨 입니다.
갖고 싶은 카니발 가면..
집사람이 No...... 라고..
아들은 유럽 여행중이 이곳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래.. 한번더 오렴..
신혼 여행이든.. 배낭 여행이든..
니.. 돈으로..
아시아 쪽으로만 다니다가..
유럽 여행을 오니.. 역시 여행은 유럽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엔 동유럽을 갈까?... 미국을 갈까요?...
...
언젠가는 타보고 싶은 크루즈 여객선이 다시 눈앞에 아른 거리네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광고 문구 처럼.. 떠날 것 입니다.
버스 유리창에 놓인 3시간 허락한 주차증으로 보입니다.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단체 여행은 빨리보고 나와야 할것 입니다.
이탈리아 동전들..
유로와 센트...
아직 지폐도 좀 남았습니다.
스카이나 버스 였던것 같은데요..
스피커 음질이 참 좋았습니다.
일행인 옆자리에 앉은 소녀..
네일 아트를 한 발사진이 이뻐서 한장 찍자고 했더니..
찍은 사진을 보여주니 좋아 합니다..
아이 엄마도 찍어 보라고 하면서 손을 내미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