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좋네요...
구로동에서 도림동 문래동 영등포 당산동 , 당산중학교 까지 2시간 걸어 다녔었죠...회수권값 20원 아낄려고,,,,
굉장히 두꺼운 쇳덩어리를 쇠톱에 윤활유 부어가면서 자동으로 자르는게 ...사실 지금도 궁금해요.
문래동 뒷골목 바로 옆에는 5촉짜리 빨강 전구 켜 놓은집 앞으로 일부러 많이 지나가기도 했는데...말입니다...
40년전 그대로의 풍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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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헌규
2014-08-19 01:02:34
호삼님 감사합니다.
회수권...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저도 가끔 회수권 아끼려고 걸어다녔던 적이 있었더랬죠...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갔네요.
우리나라가 입자가속기를 만들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예전 유엔에서 지원해준 입자가속기를 관리하게 된 KAIST의 박사님이 열심히 공부해보니 입자가속기에 핵심 부품이 있어서 이걸 만들 수 있으면 나머지는 어렵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해당 부품에 대한 자료를 들고 대기업 연구소들을 찾아갔는데.. 이건 주물로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런 기술이 없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문래동으로 한번 가보시라고.. 해서 찾아갔다고 하네요.
연세가 좀 있어보이는 한 주물공장 사장님이 자료를 보시더니 여기 저기 전화를 걸어서 어이 김사장.. 어이 최사장 이리좀 와봐.. 여기 재밌는게 들어왔는데 좀 봐.. 하시더니, 늙수그레한 사장님들 몇분이 모여서 한참 토론을 하시더랍니다. 그리고 한 두어주 있다 와봐. 일단 만들어볼테니.. 하셔서 반신반의하고 돌아갔답니다.
한 달 정도나 지났을까.. 전화가 와서 찾아가보니 그 부품이 만들어져 있었답니다. 그 사장님이 근데 이거 어디 쓰는거유..? 무지 고생했으니 돈 많이 줘야해..
그분들의 경험이 만든 물건일텐데요.. 가끔 협력업체 사무실 갈때 문래동을 지나가면서 그 분들은 지금 어디서 뭘 하실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