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찬호 교감은 워싱턴에 있는 이승만에게 전보를 보내 “친일 성향의 손버그가 학생들을 짐승이라고 불렀다. 교사를 내보내려 한다”고 했다.
이승만은 곧장 손버그에게 “민 교감에게 학생들을 복종하라고 해뒀으니 떠나지 말라”는 전보를 보냈다. 이승만은 민 교감에게도 서신을 보냈다. 그는 “그런 일은 허용될 수 없다. 그들(학생들)을 가혹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적었다.
(2) 사지도 않은 땅 샀다 하고 학교 건축기금 모아
... 대한인국민회(한인독립운동단체)는 한인여학교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레아히 부지에 남학생기숙사를 지어주기로 했다. 이승만은 대의원들에게 “좋은 기회로 부지를 정했다. 예산을 늘려 기숙사를 짓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차례 모금을 진행했다. 대의원들에게 의무 납부금을 독촉했다. 이승만은 돈을 모으고도 학교를 짓지 않았다.
(3) 독립자금을 자기 돈이라 주장하며 동포와 싸워
... 외형상 폭행사건이었지만 본질은 독립자금 1100달러 귀속을 둘러싼 다툼이었다. 1917년 국민회는 미국에서 열린 ‘소약국 동맹회(국권 회복을 위한 약소국 연합)’에 대표를 파견하려 성금을 모았다.
(4) 무일푼 1년 만에 4000달러 주고 땅 3500평 매입
... 이듬해 12월 이승만은 4000달러로 개인 토지를 비밀리에 매입했다. 하와이주정부 등기소에서 발견된 토지매입 계약서는 1924년 12월5일 이승만이 4000달러를 주고 팔롤로 힐 일대 부지 3500여평을 샀다는 내용이다. 1년 뒤 이승만은 3986달러를 ‘동지식산주식회사’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