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황학동에서 센타 스피커를 구입한적이 있습니다.그때당시 3 만원에 구입했는데...마크를 보니 인피니티 마크를 달고 있고 made in u.s.a 더군요.
아무튼 센타스피커 없이 그냥 4 채널로 영화를 보고는 했는데 센타 스피커가 없으니 대사 전달력이 떨어지더군요.
해서 구입한놈인데...몇년 사용하다 보니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고음 유니트의 경우 용산이나 세운상가에 나가보면 인피니티 마크만 없지 5~6 천원이면 구입할수 있는 저렴한 놈이었다는 거죠.
사운드 상의 문제는 소재 특유의 떨리는 듯한 특성이 귀로 들린다는 것이고 마치 고음중 5~7 khz 부근만 유난히 강조되는 그런 소리를 재생하는 것이었죠.
처음에는 톡 쏘는 듯한 고음이 대사가 두드러지게 튀니까 좋은것 같았는데 부자연스러운 대사가 전달된다고 할까요.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인켈 테마 스피커 고음 유니트를 삼미 hf-200a 로 교체를 하고 나온놈이 있었는데 이놈으로 교체를 해 봤습니다.
홀소와 드릴과 일자 드라이버로 가지고 잘 다음어서 결국 인켈 테마 고음 유니트 장착에는 성공을 했네요.
결과가 아래 사진입니다.
결론적으로 음질의 변화를 얘기하자면....고음 부분이 고르게 재생되지 않고 유독 어느 대역만 몰려서 재생된다는 생각이 들고는 했었는데 ....개조 후는 특정 대역이 도드라지지도 않고 소재 특유의 떨림같은 현상이 사라지다 보니 처음에는 상당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듣다 보니 원래의 자연스러운 대사 전달력이 살아 나는군요.
고음 유니트가 1 khz ~ 15 khz 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저품질 고음 유니트의 한계를 들어낸 그런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센타 스피커를 교체할까 생각했는데 한동안 성능 검증을 해보니 쓸만하다 싶기도 하고 약간 고음이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뭐 어제 10 와트에 8 옴과 10 와트의 3 옴 시멘트 저항을 구입해 와서 조정을 하면 되겠네요.
이 센타 스피커들은 저음 유니트가 2 개를 병렬연결하기 때문에 고음 유니트보다 음압이 높다보니 설계할때 시멘트 저항으로 저음의 음압을 낮춰서 바란스를 잡더군요.
원래는 10 와트에 4 옴 시멘트 저항으로 저음의 음압을 낮추는 설계가 되어있는데 보통의 스피커와는 거꾸로 되어 있죠.
보통 저음 유니트는 그냥 연결하고 고음 유니트에 저항 붙여서 음압을 낮추는데 더블 우퍼의 특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본 얼티메이텀" 과 "퍼시픽 림" 을 시청하면서 들어보니까 센타의 저음과 고음의 바란스가 잘 맞더군요.
결국 시멘트 저항으로 조정해서 바란스를 맞추는 작업은 서서히 하기로 했습니다.진짜 조정해야할 만큼 바란스가 어긋나 있는지 아니면 그동안 확 튈 정도의 고음만 강조된 설계로 인한 부정응 인지 말입니다.
한가지 확실히 얘기할수 있는것은 자연스럽게 어느 대역이 확 튀지 않으니까 자연스럽다는 것은 확실히 느끼고 저음 유니트 보다는 고음 유니트가 좀더 좋은 스피커 유니트를 사용해야 한다는 부분이죠.
집에서 놀고 있는 고음 유니트 재활용기라고 보면 되겠네요.
아래 사진은 원래의 인피니티 고음 유니트입니다."나 싸구려에요" 라는 티가 솔솔 나느 스피커 유니트죠.
저 인피니티 마크만 아니라면 용산이나 세운상가에 저렴하게 구할수 있는 유니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