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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막걸리 ( 전통 탁주 또는 진땡 ) 만들기.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4-08-06 17:44:44
추천수 42
조회수   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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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재홍 [가입일자 : 2000-04-10]

제목

초보의 막걸리 ( 전통 탁주 또는 진땡 ) 만들기.
내용







초보의 막걸리 ( 전통 탁주 또는 진땡 ) 만들기.


올해 초에 친구로부터 누룩과 용기를 받아서, 막걸리 만들기 시작한지 벌써 6개월이 넘어가네요.
초반에는 엄청 식초 만들다가, 이제는 맛도 조절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오디오보다는 막걸리 만들기에 더 열심인 상태입니다.
전통 탁주가 맛있다 보니, 그전에 와인을 열심히 마셨는는데, 지금은 제가 만든 탁주만 마시고 있습니다.
탁주는 단맛, 쓴맛, 신맛이 모두 있고, 건강에도 좋지요. 물을 타지 않은 모주는 유산균 음료에 비하여
유산균의 수가 100~1000배 정도 된다는 분석 결과도 있고요.

매일 많이는 아니지만, 저녁때, 저는 소주잔으로 1~2잔 정도 마시고, 집사람은 반 잔 정도 마시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우유나, 술을 마시면 꼭 배탈이 났는데, 요즘은 괜찮습니다. 집사람은 좀 더 효과가 좋은데....
변비가 없어지고, 응아의 양이 엄청 늘었다고 합니다. ( 에고, 드러버라 ^^ ) 제가 보기에도 똥배가 들어가고
없던 허리 라인도 생기더군요. 

저처럼 처음 탁주에 도전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팁을 정리할까 합니다.

1. 술통 ( 제조 용기 )

: 전문가인 친구의 의견을 빌리자면, 스뎅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싸고 무겁죠.
초보는 담금주 페트 용기가 제일 좋습니다. 가볍고, 싸고, 술이 진행되는 과정을 볼 수도 있고요.
처음에는 쌀 1kg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요. 쌀에 물이랑 누룩 등을 넣으면 약 3리터 정도 되고요.
끓어 오르기도 하니, 용기는 좀 더 큰 5리터 정도가 적당합니다. 5리터 페트 용기는 1500원.
저는 페트용기 5리터 2개, 10리터 1개, 15리터 1개, 이렇게 구입했습니다.

빛이 들어가면 발효에 방해가 되니, 종이박스로 가리거나, 은박지로 둘러싸고 노란 고무줄로 묶어 주면 됩니다.

2. 누룩
: 누룩을 빚을 환경이 되지 못하여, 주로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사용했습니다.
크게 국순당에서 나오는 개량 누룩과 전통 누룩이 있는데, 개량 누룩은 향은 좋은데, 맛은 좀 없고요.
전통 누룩은 향은 별론데 맛은 좋습니다. 보완 방법은 간단히 둘을 섞어 주면 됩니다. ^^
추천 누룩은 누룩가게의 약선 누룩입니다. 찹쌀과 약선누룩으로 술을 빚으면, 준마이 다이긴죠급 사케
안 부러운 술이 됩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2번째 추천누룩은 무증자 누룩 + 오뚜기 이스트 입니다.
( 개량 누룩은 꼭 이스트랑 같이 써야합니다. ) 무증자 누룩은 쌀을 찔 필요가 없으니 정말 편리합니다.
쌀가루를 구입해서, 그냥 섞어 주면 되죠. 단점은 전통누룩 대비 자주 저어주어야합니다.
3번째는 앉은뱅이 밀 누룩입니다. 전통적인 탁주 맛입니다.

3. 막걸리용 곡식
: 맵쌀, 찹쌀, 현미, 검정쌀, 보리, 밀, 귀리, 호박 등등을 사용해서 만들어 보았는데, 쌀로 만드게 젤 났습니다.
맵쌀은 쌉쌉한 맛이 좋고요. 찹쌀은 시원한 맛이 납니다. 호박이나, 복분자 등 다른 것들을 섞어 줄때는
10% 이하가 좋더군요. 잡곡은 좀 쓴 맛이 많이 납니다. 건강에는 좋겠지만 요. 

4. 술통 및 기구의 소독
: 귀찮아서, 대충하거나 거르기가 쉬운데 제일 중요하더군요. 소홀하면 식초가 꼭 되더군요.
여러가지 소독 방법이 있으나, 가장 간단한 방법은 40도 이상의 담금 소주를 분무기로 뿌려주는 것입니다.
2~10분 정도 후에 키친타올로 닦아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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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덕 2014-08-06 17:50:04
답글

제가 27년전에 막걸리를 집에서 만들고, 그 뒤 5년간 후회했었는 데, 그 막걸리 냄새는 어떻게 하시나요?
5년간 고생했어요. 집에 오신 분들이 막걸리 엎었냐고, 5년 하시다가, 긔뒤로 이사를 나와서...

김재홍 2014-08-06 21:17:37

    저는 주로 베란다에 술통을 두는데, 그리 막걸리 냄새가 많이 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막걸리 향도 좋은 편입니다. ^^

yhs253@naver.com 2014-08-06 18:55:50
답글

대단하시네요..
맵쌀 30 % 밀 70 % 섞어서 해보셨나요...?
나름대로 쌉살한맛과 깊은맛이 납니다.... 괜찮다 싶으면 비율을 조절해가는 것도 괜찮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김재홍 2014-08-06 21:19:26

    앗! 막걸리계의 거성이신 임호삼님. 반갑습니다. 섞어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김보연 2014-08-06 19:06:34
답글

오~ 만들고픈 생각이 드는군요...
근데 약주로가 아니라...정말 술로 마실경우에는 한주전자 마시게 될텐데요,
보통 막걸리는...과음시 머리가 아프던데, 직접 제조한 막걸리로는 괜찮은가요?

김재홍 2014-08-06 21:23:51

    보통 머리가 아픈 것은 알콜 부산물 때문에 그런데, 발효주는 어느 정도 비슷합니다. 와인 생각하시면 될 듯 하고요.
어느 술이나 많이 마시면 머리가 아픕니다. ^^ 그리고, 모주는 알콜 돗수가 참이슬이랑 비슷해서 한주전자 마시면 안됩니다.

예전에 빨리 만들려고 이상한 짓을 많이 했는데, 요즘 막걸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아무래도 파는 막걸리보다 발효 숙성을 길게 하기 때문에 더 낫습니다.

그래도, 꼬냑이나 양주와 같은 증류주보다는 알콜 부산물이 많기 때문에 그보다는 못합니다.

이수영 2014-08-06 19:52:06
답글

이거 구미가 땡기는데요 ㅎ

김재홍 2014-08-06 21:24:23

    한번 만들어 보세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우리 술입니다.

신필기 2014-08-06 20:46:14
답글

재홍님 저의 주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보내주세요~ ㅎㅎ

김재홍 2014-08-06 21:25:12

    앗! 필기님... 어르신을 따라 하시다니... 흑흑...
필기님도 추천드립니다. 와인과 다른, 또 다른 세계가 열립니다.

김재홍 2014-08-06 21:27:24
답글

참, 사진은 여름에 술을 담다 보면, 온도가 높아서 식초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온도를 내릴려고, 물에 담가 놓은 사진입니다. 내부에는 얼린 페트병이 들어 있구요.
좀 귀찮기는 하지만, 맛난 탁주로 다 보상이 됩니다.

박병주 2014-08-06 21:38:33

    낮술로 마시면
부모님을 알아 볼까유?
ㅠ.ㅠ

김재홍 2014-08-06 23:04:07
답글

아주 위험한 생각이신듯 합니다. ^^

이종호 2014-08-06 23:33:46
답글

그거 나주라 ㅡ.,ㅜ^

김재홍 2014-08-07 09:03:26

    앗 어르신 잘 지내시죠. 탁주는 택배 안됩니다. ^^

이소희 2014-08-07 00:10:18
답글

저가 기억하고 있는 재홍님 이신가요?
막걸리 고행길로 접어 드셨네요..

김재홍 2014-08-07 09:04:38

    저말고 자게에서 활동하시는 다른 김재홍님도 있으셔서요. ^^
좀 귀찮기는 하지만, 맛나서 모든게 용서가 됩니다.

안준국 2014-08-07 07:50:20
답글

쓰신 글만 읽어도 탁주가 마구마구 땡깁니다. 마님 변비치료에 귀가 솔깃하네요~!! ^^; (울 마님 꼬드길 아이템으루다가...)

김재홍 2014-08-07 09:05:31

    여자들에게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주위에 연로하신 할머니들께 아주 인기 짱입니다. 소화도 잘 되고요.

이해원 2014-08-09 10:13:13
답글

아파트 생활을 하고있고 냄새에 민감한 안지기와 고등생 딸을 둔 저로서는 냄새 때문에 부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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