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도 자료로 정리했듯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뿐만 아니라 그 부근의 거대 다이묘 상당수도 참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전함을 만들어 바쳤고 전쟁물자를 공급했습니다.
참전한 대부분은 토요토미 히데요시 휘하의 다이묘나 친 히데요시파 다이묘들입니다. 자신의 수명이 그렇게 오래 남지 않았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던 모양입니다. 심지어 1593년에는 자신이 직접 건너 오려고 했을 정도이니까요.
자신과 형제라고 할 수 있는 마에다 도시이에가 히데요시 세력을 규합해서 어린 아들을 충분히 보필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자신도 늙어죽는 판에 마에다가 장수할 리가 없죠. 마에다가 죽으면서 이에야스의 뒤집기가 성공한 것입니다.
이에야스를 사전에 더 옭아넣지 않은 것은 그가 온갖 굴욕을 참아내며 야심을 숨겨서 히데요시가 속은 것도 있고, 히데요시가 이에야스 정도는 휘하로 넣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에야스가 가볍게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은 최소 3만 명으로 잡을 수 있으니까 그 중에 정예는 1만 이상은 되었겠죠? 이에야스가 넘어 왔다면 총사령관으로 넘어왔을 겁니다. 워낙 세력이나 영향력이 강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