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짤븐 찰나의 시간동안 수많은 대화를 나누고
총알같이 튀어 들어와 문제의 박스를 뜯어 봐씀돠.
꼼꼼하게 밀봉을 떠나 진공으로 깜찍하게 포장된 그 무엇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전세계에서도 몇 봉다리 구할 수 읎다는 거 뭐시기냐...
고양이 똥꼬에서 나온 거시기를 말리고 건조하고(같은 말인가? ㅡ,.ㅜ^)
갈아서 맹근다는 '고히루왁'을 능가하는 완전 수제 원두커피였습니다....^^
요즘 들입다 선전해 대는 '좃이 클룬이'가 잘 먹는다는 돌뭐시기 구스토 커피머신에는
한참 못미치고 그렇지만 나름 한동안 제 곁에서 저를 힐링시켜 주었던
저렴한 드립머신(?)에다 한봉다리를 뜯어 조심스럽게 한 수까락씩 퍼서 넣었습니다.
글구 냉수를 꼭다리에다 알맞게 붓고 왼쪽 중간에 보이는 켜짐 꺼짐 버튼을 누질렀슴돠
십수분 지나니까 퀴퀴한 중늘그니 냄새로 가득했던 거실에 은은하고 향긋한
커피 향이 진동하는 거 였습니다
아래에 보시듯 특제 강화유리 포트안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저만이 마실 수 있는
환상적인 원두 커피가 탄생 하여씀돠.
나름 뽀대잡고 먹진(종종 막꺌리잔으로 애용된...) 뼈다귀 중국 잔에다 담아서
자랑질의 극치를 보여줄랴구 울 딸내미가 사갖구 온 커피시럽을 벗삼아 한장 찰칵!
시방 이 글을 올리는 제 오른쪽 귀퉁배기에서 저의 촉촉하고 요염한 입술과의
조우를 학수고대하며 마셔주길 기다리고 이씀돠...
증말 커피향이 예술입니다...갑자기 울집이 럭셔리한 커피샵이 된 것 같습니다..
사실..이런 자랑질은 안하고 걍 넘어갈랴구 했는데
울집에 있던 그라인더를 캠핑동지 동서에게 줘버리는 바람에
원두 나눔에서 처절한 패배를 맛본 쓰라린 기억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셨다가
손수, 일부러, 본인께서 원두를 갈아서 특별히 보내주신 이곳 회원이시자
대한민국이 진정 필요로 하는 "김보연님"의 커피향보다 짙고 깊은 마음을
걍 모르쇠로 일관 할 수 가 없어서
숱한 잉간들의 질시와 음모와 시기가 난무할 것이란 걸 감수하면서 까지
이렇게 용기를 내어 자랑질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점을
너그러이 이해부탁 드립니다.
다시한번 "김 보 연님"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피에쑤 : 택배비까정 발신자 요금부담으로 박스값 포함해서 보내주신 것도 쓰엥유임돠.^^
2상 럭셔리 원두커피 득템 자랑질 끗!
[ 이 글도 3번 감수와 문장 교정 및 오,탈자 수정을 거치고 올리는 것임 : 저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