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수적으로 최고의 엘리트 교육 시스템은 존재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심지어 초등이나 중등과정에서도요.
울나라는 엘리트들을 선발은 하지만 엘리트 교육을 할 능력이 있는지는 의심스럽고요
세 개의 종합대학이 자칭 최고의 대학이라고 하는데
서울대에 음대, 미대 체대, 의대 부터 온갖 학과를 다 갖추어 교육하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인가 하는 의심이 들고
연대도 마찬가지
심지어 고대까지도 장사하기 쉬운 음대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거기거 거기인 대학들이 온통 종합대란 이름으로 무수히 많은 과들을 널어놓고 장사를 합니다
그렇다고 학문간의 연계와 통섭교육을 지향한다고 보기도 어렵고(한종대 같은 경우는 오히려 통섭교육을 부정하고)
학문단위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체제는 더더욱 아니고
그러니 세계 대학 순위에 아시아 경쟁국가들이 상위에 몇개식을 랭크 시키고 있는데도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학이라는 자부심에 걸맞지 않게 그저 그런 순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서울대의 음대는 사실 순 타이틀이죠
전국에서 그해 수험생들중 최고의 기술(예~ 기술이요)을 가진 예고생 한명을 뽑아
평범한 애를 만들어 졸업시킵니다.
그럴 바에야 음악을 위한 보다 집중적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음악전문학교가 있는 편이 낳죠
미술은
홍대에 몰아주는편이 낳구요
공대로 유명한 학교는 하버드나 예일이 아니고
MIT나 칼텍이고
하버드는 유명한 음악가들이 졸업은 했지만 음악전공이 아니고 철학이나 인류학을 공부했습니다.
의대가 있으면 명문대라고 너도나도 의대가 있는데
미국의대의 명문은 하버드가 아니라 2만여명의 학생수를 가진 존스홉킨스 대학이고...
서울대 의대 신입생 정원은 100여명 이라더군요.
제 생각에는
서울대는 인문학부 중심의
정치 경제의 엘리트를 기르는 학교로 하고
이공계는 어디
외교와 의학은 어디
법학은 어디 하는 식으로
분야별 특성화된 명문 중심으로 간다면
서울대는 개편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배전형을 한 70프로정도로 늘려야 된다고 보구요 이유는 서울대는 일반 대학이랑 그 위치나 성격이 다르죠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고 빈부의 격차가 교육의 받을 기회마저 제한되는 상황에 국가가 양극화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교육이라고 본다면 서울대는 개혁해야죠
사교육으로 오랫동안 밥 먹고 살았지만, 참 이런 현실을 볼 때 미안함과 자괴감을 느낍니다.
받아줄만한 곳이 사교육 밖에 없어서 간건데, 저렇게 되는데 저도 일조를 했으니까요.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 애들을 가르치기는 했지만, 저는 강북에서 사는데 수업은 다 강남에서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