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아웃

일본판 “다이하드”로 언급되는 화이트 아웃이다. 춤추는 대수사선으로도 국내관객들에게 알려진 주인공 오다 유지가 뛰어난 연기를 펼치며, 개봉 첫날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기록을 경신한 2000년 최고의 흥행작품이다.

비트윈에서 출시되었으며 스펙을 살펴보면,

더빙 : 일본어
자막 : 한국어,일본어
화면비율 : DTS, DD5.1
녹화방식 : 듀얼레이어
스페셜피쳐
- 36 Scene Selections
- Cast & Director`s Notes
- Making Of
- 4 Theatrical Trailer
- 8 TV Spots
- 13 Deleted Scenes
- 인터뷰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처음볼때는 악명높은 비트윈의 출시작이라서 과연 일본블록버스터인 이 화이트아웃을 어느정도 받쳐줄지 신경이 쓰였다.

우선 오디오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DTS를 지원할뿐 아니라 중간중간의 폭발씬 그리고 댐에서 물이 방류될때등등 우퍼가 제때 울려주며, 헬리콥터 씬에서도 각각 5방향에서 음의 분리도가 충실한 편이다.

아주 압도되는 소리는 아닐지라도 밤에 집에서 보니 볼륨이 신경쓰일정도로 나름대로 퀄리티가 뛰어났다. 하지만 내가 본 타이틀이 문제가 있는지 아님 기기가 잘 못됐는지 후반으로 갈수록 씽크가 안맞아서 영화보기가 무척 힘들었다.

이것이 타이틀의 오류라면 엄청난 치명타로 생각된다.

화질은 아나몰픽이지만 좋은 화면이라고 볼 수없었다. 극중 장면이 대부분 설원에서 펼쳐침에 따라 설원의 깨끗한 풍경이 화면에 뿌려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약간 부연 느낌을 받았으며, 또한 물이 방류시 물방울이 튀는 장면에서는 디브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열악한 화면이었다. 하지만 아나몰픽이니 만큼 심한 아티팩트나 떨림현상은 발견할 수 없었다.

내용을 보자면,

온통 눈으로 뒤덮힌 한겨울. 오쿠도와 댐의 안전관리요원인 토가시는 동료와 함께 조난자를 운반하던 중 동료가 부상을 당하게 되자 지원요청을 위해 혼자 하산한다.

그러나 도중에 화이트아웃을 만나 손을 쓸 수 없게 되고 다음날 동료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2개월 후, 죽은 동료의 약혼자인 치아키가 연인의 체취를 느끼기 위해 오쿠도와 댐으로 찾아온다.

하지만 댐에서 그녀를 맞이한 것은 테러집단 `레드문`. 이들은 최고의 컴퓨터 해킹 능력으로 댐을 점령하고 직원들과 치아키를 인질로 잡아 정부에 24시간 내에 50억엔을 주지 않으면 댐을 폭파시킬 것이라고 협박한다.

오쿠도와 관할 경찰서와 경시청 본부 사람들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누군가가 홀로 테러집단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인공 토가시가 흡사 브루스 윌리스와 같은 테러단을 상대로 액션을 펼친다.

하지만 다이하드와 비교해서는 여러가지면에서 좀 떨어진다. 주인공의 무게감도 그렇고 악당의 카리스마도 부족할 뿐더러 액션신의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나름대로 볼만 한편이다.

마지막으로 제목 `화이트아웃`은 기상용어로 심한 눈보라로 인해 아무것도 안보일 정도로 주위가 온통 하얀 빛으로 가득차는 현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