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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기억일뿐...Nick Drake..!!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9-01-14 01:15:13
추천수 12
조회수   3,242

제목

인생은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기억일뿐...Nick Drake..!!

글쓴이

김기용 [가입일자 : ]
내용

1969년 데뷔작인 'Five Leaves Left'를 시작으로 Bryter Layter(1970), Pink Moon(1972)을 발매한 뒤
본작의 타이틀처럼 단 5년만을 살다가 1974년 11월 25일 향우울성 치료제 과다복용으로 다소의 의문을 남긴채
26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해야 했던 브리티쉬 포크계의 음유시인 '닉 드레이크'..!
비록 그가 이 세상에서 살다간 시간은 26년이란 짧은 시간이었고, 당시 음반판매는 저조했지만...
수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결과 현재까지 꾸준히 재발매와 편집앨범들이 발매되고 있으니
결코 '그의 생은 겉으로 보이는 시간보다는 짧지 않았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전 한 음악잡지에서 본작을 소개하면서 죽은 자에 대한 예우가 아닌 만약에 '닉 드레이크'가
현재 살아있다 할지라도 '닉 드레이크'의 음악은 꾸준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끊임없이
감동을 줄 것이라는 글을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그때는 저도 고개를 끄떡이며 수긍했었는데...
그 후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그의 음악을 다시 들어보고 생각해보면 만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의 음악 속에서 이미 '그의 생은 정해져 있었다' 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어 오면서 내인생에 가장 커다란 충격을 준 인물은...
'짐 모리슨'의 반항적인 광기도...
'이언 길런'의 땀내나는 야성미도 아닌...
내성적이고 우울함을 담은...
염세주의로 가득한 나지막한 읆조림의 '닉 드레이크' 였지요.

"인생은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기억일뿐
아주 오래전에 잊혀져 버린 쇼를 추억하는 슬픔 만이 가득한 무대일뿐" 이라고...
노래하던 닉 드레이크...!!

"그들의 벽을 넘었을때 날 위해 웃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라며
나지막히 노래하던...가련한 남자 닉 드레이크...!!

따스함과 스산함이 공존하는 높고 푸른 하늘을 향해 두팔을 벌리며 듣던
내인생 최고의 곡 중 하나인 너무나도 아름다운...
'Nothern Sky' 의 감동을 느끼게 해준 닉 드레이크...!!

무조건 Go! 만을 외치며 살아가던 나에게 가끔 뒤도 한번씩 돌아 보라고 가르치고...
내면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를 일깨워 줬던 '닉 드레이크'...!!

가끔 갖는 그에 대한 연민은...
어쩌면 나 자신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치 숲속 물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나르시스처럼...
침묵으로 가득한 깊어만 가는 밤하늘...
나지막히 울려퍼지는...
기타가 아닌 피아노에 앉은 닉 드레이크의 명곡 'Saturday Sun'을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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