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 놈하나가 있습니다.
어릴적 친구고, 또 같이 그룹 과외도 오랜시간동안 같이 했던 친구중 한사람입니다.
얼마전 아버님은 위에 구멍이 생겨서 수술하셨는데, 간암이 발견되어 현재
병원에 있고, 이친구는 지방에 직장생활을 합니다. 기숙사에서요.
남동생도 지방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집은 서울입니다.
어머님과 아버님은 시장에서 작은 가게를 내셔서 열심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종종 인사도 드렸었죠.
정확한 사연은 모르지만, 듣고 아는데로 이야기 하자면,
사기를 당하신듯 합니다.
어느 기업인가 어딘가에서 투자하면 이자를 준다고 했는지,
처음에 1000만원 투자하니 다달이 200정도의 이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더 큰돈을 끌어모으게 되었고,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돈을 끌어모아서
투자했는데, 나중에 인수했다는 소문도 있고, 그 놈들이 돈만 챙기고 날랐다는 소문도 있고, 암튼 약10억 정도된다고 합니다.
아버님은 병원에 계시는데, 어머니는 현재 잠적중이시랍니다.
사연도 딱한데....연락잘 안하다가, 연락을 해서 뭐라 위로 해야할지....
도와줄 방법은 저로서는 별로 없는듯 해서 조언이라도 구해보려 합니다.
기회가 되면 연락은 할텐데.....
당하신분들은 현재 병원에, 가게에 , 집도 넘어갔고.... 어머님을 찾고 계십니다.
암튼 이럴 경우, 두 아들한테 피해가 어느정도 갈까요?
친구의 월급이 차압당하거나 그렇지는 않나요?
별일 없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참 강인했던 친구였고, 듬직했던 친구였습니다. 제가 많이 부러워했고요.
무엇보다 성실했는데.....나이도 있고 이젠 슬슬 장가도 가야할텐데....
동생도 걱정이 되는군요.
이럴때 법적으로 가장 좋게 해결해야 되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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