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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살림] 17. 우리 같이 파란이빨이 되어볼까요?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24-10-05 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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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7

제목

[오디오 살림] 17. 우리 같이 파란이빨이 되어볼까요?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블루투스 음질 높이는 방법을 탐구해보겠습니다.

 

 얼마 전 필립스 이어폰 소개글을 올렸는데요. 다른 커뮤니티에도 올렸는데 총 조회수가 6천을 넘었습니다. 3만원 대에 저렴하게 판매하던 사이트는 4만원 대로 만원 올렸습니다. 이 이어폰은 이어폰에 관심가지는 분들이라면 축복과 같습니다. 저에게는 이 이어폰에 맞는 케이블 몇 개를 가지고 있었고 이어팁은 수십 개라서 케이블과 이어팁 튜닝을 할 수 있었어요. 기본 구성으로도 좋지만 이어폰 DAC라던가 이어폰 케이블이라던가 이어팁이라던가...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습니다. 업그레이드 하면 할 수록 성능이 좋아지며 기분 좋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도 만약에 여분의 케이블과 앰프 단자가 잘 맞는다면 블루투스 부분에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기분 좋은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스마트폰 블루투스 음질에는 불만이 있었습니다. 애플 에어플레이와 일반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소리는 좋은데 음원에 따라 편차가 심했어요. 라디오를 즐겨 들었는데 특히 인터넷 라디오로 음악을 들으면 막이 낀듯 답답한 소리에 얼마 듣지 않고 끄고는 했습니다.  LDAC나 APT-X HD 같은 고음질이라는 코덱이 그간 궁금했습니다. CD 스펙을 뛰어넘으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 이어폰으로 잠깐 몇 번 고음질 코덱을 사용해보았지만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는데 스피커에서는 어떨런지요. 

 

 블루투스 리시버를 구입해보자 해서 알아보니 보통 가격대는 10만원 중반입니다. 요즘 추세가 DAC에 블루투스 기능을 얹혀서 많이 나오네요. 다양한 기능들이 많은데 저는 다 필요없이 디지털로 연결해야만 했습니다. 아날로그는 CDP와 턴테이블이 연결되어 솔드 아웃, 디지털 단자만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AES/EBU라는 광케이블 단자를 활용하고 싶었어요. 애장하는 앰프에는 AES/EBU 입력이 가능합니다. 나드 S500시디피의 AES 출력을 해보고는 다소 놀랐던 기억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30만원 하는 킴버 XRL 출력 소리와 대등한 소리를 들려주었거든요. 그래서 조건을 종합해보면...

 

1. 블루투스 신호를 디지털로 뽑아내어주는 DDC가 필요하다.

2. 다양한 기능 다 필요없다.

3. LDAC나 ATP-X HD같은 고음질 코덱을 지원할 것

4. AES/EBU 광 출력이 가능하면 좋겠다.  

 

 이런 제품이 있는지 인터넷의 바다를 헤매며 블루투스 DAC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온갖 물건이 있다고... 특히 중국 쪽에서는 저렴하고 신기한 제품들이 많은데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조건에 딱 맞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바로 이 제품입니다. 가격이 3만원 초반이예요. 이런 투박한 디자인이 뭔가 향수를 불러오지않습니까? 중 고등학교시절 전자 키트 조립하는 듯한 기분을 물씬 풍기는 디자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격은 3만원 초반으로 부담없습니다. 배송도 빨라 일주일만에 도착했는데 그 기다림의 시간은 길었습니다. 입력은 USB-C 단자로 전원을 받고 PC DAC로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받습니다. 출력은 AES/EBU 디지털 출력만 합니다. 

 

 AES/EBU 단자는 XLR 케이블을 사용해 연결해요. 3핀으로 그라운드와 핫, 콜드로 출력됩니다. XLR 케이블이어서 노이즈에 강하고 볼륨을 높인듯한 높은 출력을 보여줍니다. 핫과 콜드에 대해서는 좀 더 파고들어야 할 부분이어서 저도 공부해봐야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연결해보았는데 고음질 코덱으로 설정해도 그간 에어플레이나 일반 블루투스와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거기에 신호가 자주 끊깁니다. 이 제품이 단점으로 안테나가 없어 2.5M를 넘어서면 신호가 끊겨요. 그런데 데스크탑 PC DAC로 사용하니 굉장합니다! 풍성하게 확장된 소리로 공간을 가득 채우며 울려줍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블루투스를 사용해봐야겠죠. 노트북으로 연결보았습니다. 데스크탑과의 유선 연결과 같은 소리를 들려주네요. 횡재한 기분에 만족스럽습니다. 역시나 문제는 2.5M의 짧은 거리. 그리고 노트북이 어떤 코덱을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48Khz의 소리 대역을 좀 더 높인다면... 이제 해봐야되겠죠.

 




 수신율 높이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이런 저런 방법들이 나옵니다. 특히 공유기 부분... 현재 가정 오디오에 있어서 공유기는 오디오의 적입니다.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 받아 전원부에 부하를 주고... 포노 앰프 위에 공유기를 올려보세요. 스피커에서 잡음이 나지 않습니까?

 

 공유기를 구석으로 치운다. 블루투스 수신 거리가 3M로 늘어났습니다. 또 검색해보니 블루투스의 대역은 2.4ghz로 공유기 무선 램과 대역폭이 겹친다고 합니다. 공유기 설정에 들어가서 2.4ghz 대역을 끄고 5G로만 사용하게 놓았습니다. 수신율이 조금 더 좋았졌습니다. 

 

 다음으로 USB 3.0이 아닌 2.0 에 전원부를 꼽았습니다. USB 3.0의 전원 노이즈는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PC의 블루투스 출력으로 LDAC 코덱을 사용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검색해보니 역시 방법이 있습니다. LDAC 코덱은 소니가 발표한 고음질 코덱으로 96KHZ 출력을 합니다. 기존의 48Khz보다 좋을런지요.

 




 얼터너티브 A2DP 라는 프로그램인데 설치하면 블루투스 코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데모 프로그램을 먼저 사용해보았는데요. 음질이 한 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해상도 높은 소리가 더욱 진해졌어요.고음질 코덱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바로 결제했어요. 5.99달러 정도 였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8천원 정도 하네요. 

 

 3M로 늘어난 수신 거리. 하지만 간혹 끊길 때가 있어 불만입니다. 그래서 블루투스 DDC에 안테나를 다는 작업을 했습니다. 

 







 블루투스 DDC를 분해해보니 역시나 케이스를 안테나로 사용합니다. 옛날 앰프보면 접지를 이렇게 한 선 뽑아 케이스에 달아놓지않습니까. 요즘 시대에는 블루투스 안테나를 이렇게 달아놓네요. 여기에 안테나를 연결했습니다. 구조는 불루투스 칩셋에 DAC로 간단하네요. XLR 출력은 2V로 알고있는데요. 전원을 5V를 받으니 3V는 회로에서 사용하나봐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안테나를 앞으로 뺴어놓고 블루투스DDC는 구석에 숨겨놓았습니다. 그래도 간혹 끊겨 아! 블루투스 DDC를 앞으로 빼어놓으면 2밴드 안테나가 되는 거네요! 2밴드 안테나의 의미를 알게되었습니다. 

 

 


 현재 2밴드 안테나로 끊김없이 음악 감상합니다. 블루투스 DDC 3만원, LDAC 소프트웨어 8천원해서 3만 8천원 들었어요. 소리는 이런 초 가성비가 있을까요? 앰프에 AES/EBU 입력 단자가 있다면 꼭 활용해보세요. CDP나 턴테이블과 비교하면 소리의 방향은 다른데... 해상도 한 단계 높은 소리가 공간을 가득채우며 울림이 짙게... KBS 클래식 라디오나 MBC 미니, CBS... 인터넷 라디오 음악 듣기 좋습니다. 기존에 밑으로 축 쳐진듯하고 답답한 소리가 아닌 해상도 높은 선명한 소리에 공간을 가득 채우는 울림. CD나 LP보다는 부드럽게 훨씬 윤기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소리가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는 단계를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되지 않겠는가 하는 부분을 맞아떨어지며 치지직 거리던 잡음이 순하게 가라앉고 영롱한 라디오 소리만이 들리는 특별한 경험을 햇습니다. 어후, 요즘 블루투스도 정말 소리 좋아요. 정말 소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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