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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살림] 16. 스피커 안에서 북북북 북 치는 소년의 정체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24-09-02 20: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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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26

제목

[오디오 살림] 16. 스피커 안에서 북북북 북 치는 소년의 정체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두 가지 길이 제 앞에 펼쳐집니다. 선택의 순간. 저는 그저 주저앉죠. 내가 왜 이런 선택을 강요받아야 하나 하면서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데 남는 게 없는듯 합니다. 선택을 하고 밀어붙이고 그래서 남는 게 있을 텐데 그냥 주저앉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대표적으로 이성 문제가 그렇네요. 아직도 총각이어서 저에게는 큰 문제로 느껴집니다. 



 오디오 문제는 달려들어서 해결을 보려고 합니다. 아니 이렇게 열심히 들으려고 하는데 왜 기기들은 에러를 뿜어대는지.



 금전과 시간 들임과 노력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저 좋은 기기 들이면 편안할텐데... 많은 분들이 댓글 다셨듯이 업그레이드 하는 즐거움, 문제를 해결하는 즐거움은 알지 못할테지만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할듯 해요. 이성이나 동성이나. 오디오보다 중요한 가치를 놓친다면 그 오디오 취미는 아닐듯 합니다. 제가 요즘 많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당장 눈 앞의 문제는 해결해야죠. 이번에는 포노앰프를 켜면 여지없이 들리는 북북북북 북치는 소리를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경쾌하게 단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즐거움도 있네요.그 잡음이 크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청음 자리에 앉으면 미약하게 북북북북 북치는 소리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음악의 휴지기 순간에 북북북북 소리가 들리면 아주 신경쓰이죠.



 일단 전원부 문제가 아닐까 했는데 맞습니다. 전원 쪽 문제예요. 포노앰프를 DC필터에 달아보고 그냥 AC에 달아보고 세파라는 전원부 소켓 필터에 달아보고 빼보고 주변 기기들과의 영향을 생각해 다른 멀티탭에 달아보고... 여전히 스피커에서는 북북북북~ 그래. 공유기. 좋았써. 공유기 아답터를 멀티탭에서 빼니 순식간에 조용해집니다. 그렇습니다. 공유기가 작동되면 포노앰프에 영향을 주어 스피커에서 북북북북 북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공유기를 다른 방으로 옮겨야하나. 그럼 PC와 케이블 TV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일단 DC필터에 연결하니 북치는 소리가 작아집니다. 그래도 더 줄여보려고 세파 전자파 차단기를 연결하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세파 판매하고는 저는 상관없습니다. 공유기 잡음으로 검색하니 옛날 제가 와싸다에 올렸던 글이 나오더라구요. 그때, 젊은 시절에 기나긴 한 때. 온 몸이 감전된듯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적이 있었습니다. 차 문을 열려면 정전기가 항상 딱 딱 울렸어요. 맨홀을 밟았다가 쓰러질 듯한 전기적 충격을 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그때, 그리고 그 다음에...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많이 끼쳤죠. 저로 인해 고통받으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공유기에 욕을 했던 글을 보니 그 당시가 다시 기억이 납니다. 그 전기적 충격들은 집을 이사를 하니 점점 줄어들다가 없어졌습니다. 이런 말 하기 겁나기도 하네요. 없어졌다고 하다가 다시 그 당시의 일을 겪을 까봐요. 그 당시 세파 전자파 차단기가 많이 비쌀 때였는데 전기적 충격을 줄이고자 40만원 정도 15개를 구입해서 여기 저기 껴보았네요. 당시에는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세파 필터 2개를 공유기에 끼우니 북치는 소리는 스피커에 귀를 대야 들릴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흔히 전기적 필터하면 출력만 생각하는데요. DC필터로 출력된 전력이 기기를 오래 쓰게한다. 뭐 그렇게요. 그게 아니라 입출력으로 생각해야 하나봐요. 잡음을 유발하는 전력의 되돌아가는 부분을 차단해 줄 수도 있는 군요. 



 



 LP 마음에 듭니다만 제가 LP 마음에 들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옛 음반을 재생하면 옛날 소리는 이렇구나 그게 아니라 스트리밍으로 듣는 요즘 음반과 같은 음악이 나옵니다. 잡음이 있지만 LP라서 이렇게 잡음이 있는 것이지 대수롭지않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잡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LP 시스템 셋팅이 잘못되어 그렇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어떻게 이런 잡음 속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지? 하면서요. 이게 LP 시스템 기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제는 오디오에서 손을 놓아야겠습니다. 안 좋은 소리면 어떻습니까. 음악을 듣는 것인데요. 다만 오디오보다 소중한 부분을 놓친다는 생각이 강해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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