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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시코티스트 ] 이경애씨의Cembalo Fever .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8-11-19 12:44:32
추천수 12
조회수   3,001

제목

[ 하프시코티스트 ] 이경애씨의Cembalo Fever .

글쓴이

박전의 [가입일자 : 2006-02-08]
내용

제가 자주 가는 까페에 올린 평입니다.
발매 된지 꽤 되었지만 특별한 반응이 없어 안타까움에 올려봅니다..
무엇보다도 숨어있는 진주처럼... 이경애씨는 진주같은 연주자이고
보석입니다..
만일 이경애씨가 일본 출신이었다면 사뭇 다른 환경에서 풍족한 연주를 했으리라 조심스레 추측 해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질이 아주 좋다는 사실~~

이경애씨는 독일에서 수학한 실력파 연주자이다.
일 자르디네또 파라디소란 앙상블에서 리더로서 그리고 콘티누오 파트 연주자로서
당당히 유럽무대에서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유일한 한국인 하프시코디스트 라고 생각해도 좋다.

드디어 이번에 국내 엔지니어와 같이 음반 작업을 하고 그 결실을 본것이 너무나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하프시코드!..
한때는 완전히 잊혀졌던 악기.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부활해야 한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레퍼토리 측면에서는 무궁무진한 면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레온하르트나 호그우드 ,루쎄,앙타이등등 헤아릴수 없을 정도의 유명 외국인 하프시코디스트들을 알고있따. ~~~그렇다면 한국인 연주자는 ??
예전 신나라에서 발매한 우리 연주자 씨리즈 중에서 오주희씨 정도 밖에는 기억이 안난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국인 이경애씨의 음반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보라고 꼭 권하고 싶다.

이경애씨의 Cembalo Fever .(나는 거의 최초라고 본다 .진지한 측면에서 발매되어진 한국인 연주자의 일관성 있고 그에 뒷받침되는 실력과 감성이 잘 나타낸 하프시코드 음반이라는 측면에서......)

프레스코발디서부터 하이든까지.. 하프시코드 레퍼토리의 거의 전체를 아우르는
방대함의 세꼐와 시간대가 본음반에 있다.
이는 그만큼 연주자의 레퍼토리가 넓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프레스코발디.

언뜻 프레스코발디는 본인이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작곡가이다. 필자(좀 거만한 표현이라도 이해해 주셔요~~^^)가 고음악을 좋아하면서도 바로크오페라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그다지 맘이 가지 않는 작곡가이다.
선율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무미 건조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어법이 상당히 현대음악 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경애씨는 본 음반에서 두곡의 토카타를 연주한다. (해설지에 따르면 프레스코발디 곡과 나머지 곡과의 조율법이 다르다는데 프레스코발디 쪽 음고가 확실히 높은 듯 하다.)

음색이 상당히 장중하게 느껴진다.
도리안에서 발매된 콜린 틸리와의 연주와 비교하면 더욱 그러한 것 같다.
하지만 유연하며 팽팽한 느낌이다. 그리고 투명할 정도로 선명한 색채감을 보여준다.

쿠프랭.
쿠프랭은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작곡가이다. 그의 하프시코드 오르드르들은
아름다운 선율과 우아함..하프시코드의 가장 아름다운 면을 잘 나타내는 작곡가가 아닌가 싶다. 음반은 최근 다양한 음반이 발매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루쎄의 연주가 필자의 기준이다.
처음에는 이경애씨 연주스타일과 잘 맞을까 하는 기우도 있었지만...아주 좋은 스타일을 보여준다. 마치 레온하르트가 연주하는 쿠프랭과 유사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쿠프랭의 하프시코드 조곡은 감상하다 보면 탐미적일 정도로 다채로운 음색을 보여주지만
왠지 모를 멜랑콜리 함이 잘 표현 되어야 한다.
여기서 연주자는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쿠프랭의 탐미적인 모습을 잘 표현해 준다.
하지만 우아함이라는 측면에서 좀더 물러서서 되집어보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약간 고지식 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마지막 틱!톡!쵹! 에서의 절도있는 아티큘레이션과 아름다운 배진동은 정말 청자를 황홀하게 할 것이다.

바흐-파르티타
바흐는 베스트 였다.
일종이 시험대 였을 듯 싶다.
누군가가 연주자를 가장 평하기 좋아하는 곡이 아닐까 싶다.
좋은 연주들이 많으니 청자들이 귀에 어떻게 다가가는 것 과 연주자 자신이 스타일과
청자들이 듣는 잔재미를 어떻게 조화시키는 것도 꽤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된다.
처음 토카타에서 가보트 까지는 무시무시 하다고 할 정도의 다이내믹과 처절할 정도의 전율을 필자는 느꼈다.

정연한게 시작하는 그녀의 연주는 어느틈엔가 춤을 추기 시작 하더니 타란텔라를 추는 무희처럼 격렬하게 변화해 가는 모습은 .....직접 들어보면 알거다.
마지막 지그에서의 새침한 아가씨 같은 아니 시니컬 하다 할 정도로 모른척 종지부를 끝내는 모습에서 순간 멍해지는 느낌이 든건 나뿐만이 아니겠지..
우리에게도 드디어 자랑할만한 연주자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프렐루디엄과 푸가
이 작품은 하프시코드를 위한 곡인지 류트하프시코드를 위한 곡인지는 불분명 하지만 이경애씨는 하프시코드로 연주했다,
처음 도입부에서의 음색은 류트 스탑을 사용한 음색을 모방한 듯
건조한 음색과 악기특유의 배진동이 안느껴져서 순간 당황 했지만 이내 편안함을 느꼈다.
바흐의 건반작품 중 가장 관조적인 작품이 아닐까??
연주자는 과연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정말이지 궁금하다.
이곡에서의 두툼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색은 본 음반이 백미다.
케네스 길버트의 연주처럼 탐미적인 음색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하이든은 나도 그렇게 자주 접하는 작곡가는 아니라 패쑤~~~ㅡ,.ㅜ/
그리고 내지는 국내 고음악 전문가이신 최지영님이 아주 충실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작성해 주셨는데...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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