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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음감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24-08-05 21:41:52
추천수 0
조회수   625

제목

야심한 밤 음감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오늘은 하루종일 나드 S500 시디피와 씨름했습니다. 인식이 잘 되지않은 CD가 있어 빔 조절나사를 조정하다가 아예 먹통이 되어버렸어요. 수리점에 전화하니 픽업 부품있다고 해서 갔다가 픽업을 교체해도 먹통이라고 하네요. 조금 전까지 나사 조절을 미세하게 돌려가며 조절해보다... 이젠 감이 오네요. 내 손을 넘어선 일이다. 분해된체 구석에 놓고 제 방으로 왔습니다. 

 CD 픽업 레이저 강도 조절에 대해 검색해보다가 그냥 웹서핑에 포터블 기기로 음악 감상해봅니다. 오디오퀘스트는 케이블 회사로 잘 알려져있지만 포터블 시장에서도 DAC를 출시해 큰 호응을 입었습니다. 왓하이파이에서 3년 정도 별 5개를 받은 DAC가 있어요. 휴대폰에 연결해서 쓰는 DAC인데 이름은 드래곤플라이(잠자리) 입니다. 포터블은 워크맨으로 가닥잡고 있었는데요. 드래곤플라이가 중고로 좋은 매물이 나와서 질러보았습니다. 여기에 옵션으로 USB 잡음을 감쇄해준다는 지터버그 라는 USB 기기는 피시파이할 때 이미 가지고 있었습니다. 

 

 적어놓고 보니 나드 S500 시디피가 널부러져 있군요! 일단 글 쓰는 거 멈추고 정리해놓고 오겠습니다.

 




 구석으로 치워놓고 다시 작성합니다. 나드 S500 시디피의 정갈한 아날로그 기판을 보고있자니 저의 인켈 1195r 시디피에 트랜스와 아날로그 회로를 이식해 파워 업그레이드된 인켈 1195r 시디피로 만들어보고 싶지만 그건 이루어지지않겠죠. ㅎㅎ

 

 방에서 시디 빔 조절에 대해 검색해보다가 포터블 음악 감상기기로 음악을 듣는데 정말 좋네요. 휴대폰에 드래곤팔라이DAC에 지터버그를 연결해보았습니다. DAC만 사용할 때는 선이 굵고 선명한 하이파이 사운드로만 들렸는데요. 음악 감상에 있어서는 뉘앙스가 너무 외형적이라 하이파이로만 들렸습니다. 오디오퀘스트 지터버그를 연결하니 소리가 착 가라앉는 뉘앙스로 음악을 들려줍니다. 

 




 풀옵션 드래곤플라이DAC입니다. 길죽한 바 형태로 주렁주렁... 뭐 하이파이 매니아의 전유물이 아니겠습니까. 도시락 폭탄(포터블 음원 재생기기에 휴대용 앰프를 한 묶음으로 한) 까지는 아니더라도 김밥 한 줄 정도는 되겠습니다. 스마트 폰의 배터리 조절도 좋습니다. 다른 DAC들은 1분에 1%씩 배터리가 닳던데 이 제품은 배터리 사용도도 잡았습니다. 

 

 




 스마트폰은 LG의 윙이라는 너무나 개성적인 기기입니다. 심심하면 화면 돌리고 돌리는데요. 그냥 웃기는 합니다. 지금은 손열음님의 모짜르트 피아노 곡을 듣는데 뭔가 내밀한 음악 감상이 되어 즐겁습니다. 하루의 열기를 식히는 저녁에 선풍기 틀어놓고 커피 한 잔하며 이렇게 타자를 기울임에 감사하게 되네요. 술은 안 마셨지만 분위가에 취하게 됩니다. 

 

 




 이어폰은 타이오디오의 오라클 Mk2 입니다. 귀에서 모짜르트의 피아노소타타 16번 C메이저가 절제된 터치로 흘러나옵니다. 사진의 마우스는 노트북 구매할 때 받았습니다. 간혹 휠이 헛도는 증상이 있었는데 이정도까지는 손 보아 고쳤습니다. 

 

 네트는 광대하지만 갈 곳들이 정해져 가는데만 가는 나날입니다. 어디 새로운 곳... 하다가도 이제 나이가 가는데만 가게 되었네요. 그래도 불혹에 중간 나이대가 되니 지금같은 글과 음악의 시간에 감사하게 됩니다. 10년 전이었어도 씩씩거리며 CDP 픽업 조절하느라 밤을 새웠을 거예요. 결국 살고 음악 즐기고 글로 저를 표현하고... 삶의 행복은 이런 것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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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 2024-08-05 22:12:49
답글

나든 s500은 거의 새것도 인식율이 안좋더라고요.
특히 구운 시디 인식율은 좀 저조하죠.
픽업 교체해도 인식율은 그다지 나아지지는 않고 똑같거나 비슷합니다.
시디피 특성 같습니다.
조심해서 사용할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사용할때 좀 신경이 쓰이지만 새벽처럼 조용하고 담백한소리가 너무 좋죠.
트레이가 좀 방정맞게 들어갈때도 있지만 제가 써본 시디피중 가격을 떠나서 소리는 최고였습니다.

김일영 2024-08-05 22:21:06

    어르신 밉습니다. ㅠㅜ
이 시디피에 대해 포기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불을 지피시다니요.
결국 픽업을 교체해서 인식률이 낮더라도 사용해야할까요?
그냥 고장인 체로 팔고싶어집니다.

근처에 개조 기가막히게 해주시는 분 없을까요?
1195r 시디피 트레이만을 사용해 나드S500의 DAC기판, 트랜스, 아날로그 회로 기판 이식해서 궁극의 1195r 시디피로 만들고 싶어집니다. ^^

김성혁 2024-08-06 08:20:38

    저는 못읽는 시디는 다른 시디피로 듣고 나드로 읽어지는 시디만 나드로 들었습니다.
못읽는 시디도 조심스럽게 트레이에 넣고 살살 동작시키면 될때도 많아서 조심스럽지만 오래 오래 사용했었습니다.
픽업교체는 비추하고 시디인식율은 S500특성인것 같습니다.
완전 수리를 하지 않을거면 그냥 판매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김일영 2024-08-06 08:53:31

    시디인식이 종특이군요! 제가 사용하면서 발견한 바는 습도가 80%넘는 날은 무조건 노디스크 문구가 떴습니다. 픽업 레이저조정도 습도가 낮은 날 다시 맞춰봐야겟습니다. 여유분 픽업이 있어 교체해볼까 했는데요. 어르신 말처럼 기존 픽업이 살아있으니 그대로 보존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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