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 2월 28일자로 모 대기업의 5년 회사생활을 마감했습니다.
15일 정도후 퇴직금을 받았고 다음날 퇴직금 명세서도 등기로 받았습니다.
저는 퇴직금 전부를 장사하는 데 투자해 새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장사 초반이라 머리도 무지 복잡하고 돈도 여유가 없는 상태 입니다.
3월 24 일쯤 한통이 전화가 왔습니다. 회사 인사과인데 퇴직금이 과지급 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돈을 2백여만원을 붙이라더군요. 계좌번호는 불러주지 않은 상태였구요. 전화를 받을 당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사기 같다고 믿지 말라고 했고 저도 의심이 되어 무슨소리냐, 믿기지 않는다 통화 못하니 끊으라고 했습니다. 당시 시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와있던 중이였습니다. 좀 지난뒤 전화가 또 왔고 같은 얘기 였는데, 돈 다 썼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월요일에 다시 전화 한다더군요.
근데 월요일에 아무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는 진짜 사기치려고 했나보다 그러고 넘겼습니다.
이달 초쯤 퇴직금 명세서가 수정되어 또 날라 오더군요. 명세서만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진짜였나? 하면서 연락이 없길래 그대로 또 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상한 문서가 날라 왔습니다. 전화 딱 두번 해 놓고 뭐? 수차례 구두로 알려 드렸으나, 내놓지 않아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는 식이였습니다.
돈 안부치면 법으로 소송하겠다고 소송하면 자기네가 이긴다고 써 있더군요.
협박같습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 미안하단말 한마디 없습니다.
제가 더 달라고 해서 받은 것도 아니고, 강도질을 한것도 아닌데 왜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지금 정말 돈이 없는데, 빚이라도 내서 줘야 하는지. 그럼 이자는 어떡하고 제 피해액을 누가 보상해 주는지, 물건값 결제를 해야 하는데 미치겠습니다.
상급자가 결제를 해서 나온건데 그 책임을 제가 떠 맡아야 하는건지요?
그 글 믿기지가 않습니다. 제가 무식하다고 협박하는거져?? 회사직인도 없는 문서던데..
초 일류 기업이라고 tv에 수없이 선전하는 그 회사가 너무나도 가증스럽습니다.
경리직원의 실수로 일이 그렇게 됐어도 상급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것 아닌가요?
물론 저희한테 날라온 문서가 상급자들의 결제를 통해서 날라온 문서인지 경리직원이 자기 잘못을 몰래 처리하기위해 자기혼자 보낸 문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제가 되서 과 지급 됐다면 상급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것 아닌가요?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도 분하고 답답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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