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1948 제주...이 역사에 대해 조금씩이라도 알아볼수록..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해방직후의 한반도...그 대혼돈과 학살의 상처를 대채 어디서부터 바라보아야 하는건지..
48제주 대학살이 다른 20세기의 대학살사건과 가장 부정적으로 다른것은...잊혀졌다는, 잊어지고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제주대학살이 한반도의 우리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역시 그것이 잊혀지고 있다는점입니다.
그 다음은...제주 대학살이 잊혀지거나...또 가해자와 피해자를 양비적으로 보는 극도의 무지..
혹은 심지어 가해자가 정의를 가장하는 극악한 시각등으로 인해..
.....................................................................................................
제주 대학살역사에 대한 현재의 인식은 현재 한반도의 우리가 역사를 평가하고 전달하는 일에 심각하게
무능하다는걸 드러내는 중입니다.
..................................................................................................
우리현대사의 이 잔혹함은 언제까지 옛날이야기로만 치부되며 전해질까..
이에 대한 수동적 태도는...현재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역사라는것에 대한 인식을 아주 한심한 수준으로 만
드는데 기여하고있는중입니다.
역사는 끝내 평가되어야하며 정리되어야합니다...그리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어야합니다.
교훈은 후세들에게 정확히, 그리고 자세히,반드시 전달되어야합니다.
역사를 평가할 능력이 없는 나라가 어떤운명이 될지는 뻔한것 아니겠습니까...
역사를 말하면서 '세상이란 그런법'이라고 쉽게 말하는 주둥이를 혐오합니다.
역사에 대해 알지못하는 자신을 인식못한체 역사는 알수없다고 개똥철학을 말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자신이 역사를 모른다해서 역사가 존재하지 못하는것은 아닐테니 말입니다.
4월이 되니...60년전의 7만여의 죽음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당시에 있었던 죽음에 대해 조
사된 자료를 보면...사람들이 단순히 죽음만을 당한것을 넘어서...잔혹하고 비열한 행위와 괴롭힘속에 괴로워하다 끝내 참살된것을 알수잇습니다...게다가 그 죽음들은 조롱과 변태적 호기심속에 이루어졌습니
다..
종종 얼마나 더 아프게 죽일수있는지가 시험되었으며.젊은 여자들은 죽기전에 온갖형태의 행위로 노리개
가 되었습니다.
이들 여자들을 단번에 죽이지않음으로서, 한밤중에 여자들의 고문받은 성기가 곪아썩는 냄새가 풍겨오곤 하는 상황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따라서 죽은 사체들이 인간이라기보다 실제로 고깃덩어리로 오해되는일이 문자그대로 있던적도 있습니다.
또 아이를 업은 어머니를 죽이고 업힌 아이를 또 죽이는 사건과, 울며 매달리지않는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가르치기위해 같은 또래의 아이를 본보기로 참살하여 그들 어린이들이 두려워하며 도망하는 모습을 즐기
던,한가족을 잡아..그 가족의 남자들로 하여금 큰 구덩이를 파게하고 그곳에 그 가족을 생매장하던 이들의 모습에서 볼수있는것은...개똥철학가들이 '세상은 그런것'이라 말할정도의 일상적인 성격의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할것입니다.
대체 이 사건을 정의로 포장하려는 자들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이 역사를 모른척하는 한...그 피의 죄(현재 그것이 누구의 책임인지조차 명확히 하고있지못합니다..)는 우
리를 무겁게 압박하게 될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