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중..
넌 져본적이 없는게 아니라 이길수 있는길만 따라 간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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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 언론사 회장, 그리고 국회 진출
홍정욱이 말하는 '나의 인생'
4·9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홍정욱(38) 전 헤럴드 미디어 회장은 좀 꼬질꼬질했다. 햇빛에 그을린 얼굴은 까무잡잡했고 살도 빠진 듯했다. 선거 사무실은 어수선하고 어설펐다. 선거 20일 전 전략공천이란 명분으로 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서울 노원 병)에 투입돼 후닥닥 선거를 치른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홍 당선자는 15년 전 하버드 수석 졸업 논란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 소동으로 사람들은 하버드엔 수석 졸업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 후 그가 쓴 미국 유학기 '7막7장'이 밀리언 셀러가 되면서 홍정욱은 '연예인급 유명인사'가 됐다. 영화배우 아버지 남궁원(74·본명 홍경일)을 빼닮은 외모도 한몫 했다.
홍정욱은 '조기유학, 강남, 하버드, 명문, 성공'을 상징했다. 그에 대해 중립적인 사람은 드물었다. 아주 좋다거나 너무 싫다고 했다. 그가 총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국회에 바로 저런 사람이 필요하다'와 '결국 국회의원 하자는 것이었나'였다. 총선 일주일 후 유리창에 시퍼런 비닐종이를 발라 가까스로 햇볕을 가린 사무실에서 홍 당선자와 마주 앉았다.
―선거를 해보니 어떻던가요?
"힘들었어요. 네거티브 선거전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지요. 상대방이 만든 '귀족 대(對) 서민'의 구도에서 끝까지 벗어나지 못했어요. 승리한 후에도 일부 언론은 이 결과를 저의 승리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당선된 것을 이 지역 주민의 선택이 아니라 진보의 몰락으로 보더라고요. 피도 눈물도 없는 실용주의적 귀족주의의 승리라고 하더군요. 감당하기 벅찬 분석과 반응이지요."
―주변에서 "홍정욱이 무얼 했다고 국회의원이 됐느냐"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왜 그럴까요?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당선 확정 후 제가 환호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마치 '성공하기 위한 기계' 같은 모습이었어요. 선거에 나간 사람 치고 '승리를 확신한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데도 제가 그 말을 하면 확신이 줄줄 배어 나와요. 그걸 보면 사람들이 '저놈이 한번 거꾸러지는 걸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나 봅니다. 사실은 저도 떨었고 괴로워했어요."
―'빠다 냄새'도 거부감의 중요한 이유인 것 같던데요.
"저는 그 말을 굉장히 싫어해요. 생긴 게 그렇다는 건가요? 말투가? 사고가 서구적이란 거예요? 아니면 느끼하다는 겁니까? 잘 모르겠어요."
―전부 다 포함된 뜻일 겁니다.
"서구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거야 미국서 17년을 살았으니 어쩔 수 없지만, 여자들에게 느끼하게 치근덕거린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뜻이 아니고, 미국 사람 같다는 거지요. '7막7장'에서 유학시절 미국 주류사회에 편입되려고 너무 애썼던 이야기 같은 걸 보면 좀 불편해지거든요.
"그때 저에겐 그게 중요했어요. 미국 사립학교란 닫힌 공간에서 동양 아이들은 끼워주지도 않았어요. 미국서 공부 다 하면 한국으로 돌아가겠지만, 미국의 교육뿐 아니라 전통과 관습까지도 다 익혀서 주류로 살다 떠나겠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하지만 미국 사회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어요."
―그런 식으로 '철저하게 이용해주겠다'는 태도가 얄밉게 보이는 거 아닐까요?
"'7막7장'은 스물세 살 때 썼어요. 사람들이 스물세 살 때 자신이 쓴 일기장을 한번 들춰 봤으면 좋겠어요. 그 나이에 가장 멋있게 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쓴 책이니까 지금 보면 당연히 유치하지요."
―책이야 그렇다 치고, 요즘도 홍정욱이 말하는 건 어쩐지 다 꾸며낸 이야기 같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걸 계산해서 말하는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어요.
"'7막7장'이란 책 제목 때문인 것 같아요. 인생을 그렇게 7단계로 나눠 한 단계씩 올라간다고 보는 것이지요. 거기서 7이란 기독교에서 말하는 완벽한 숫자를 의미합니다. 어머니가 지어주신 제목인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충실한 삶을 살라는 것이지 단계적으로 승리를 쟁취하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희망을 파는 장사꾼이 되겠다'고 했지요. 그건 '그냥 일 잘하는 정치인'을 넘어서겠다는 뜻이지요?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던져야 합니다. 그러나 매일 그런 메시지를 던진다고 국민들이 희망과 긍정을 느낍니까? 희망을 심어주는 행동을 보여줘야 합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보면 리더십은 비전에서 시작해 성과로 끝납니다."
―2003년에 했던 한 인터뷰를 보니, 언론·출판·교육 사업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던데, 그것 역시 정치인으로 가는 발판에 불과했던 것인가요?
"그건 진짜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미디어 경영자로서 앞으로 30년 정도 더 일하면 언론계에 한 축을 세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걸 다 던질까 말까를 두고 6개월 정도 고민했어요."
―정치를 하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가 뭡니까?
"작년에 회사가 안정되면서 경영에 대한 권태를 느꼈습니다."
―언론사 경영 5~6년 하고 나니까 권태가 오던가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언론사 경영자로 지내니 젊은 나이에도 어딜 가나 대접받았고 안정되고 편했어요. 예전에 월 스트리트에서 일할 때 55조원짜리 인수합병 팀에 선발됐을 때 상사가 격려해주려고 저를 불렀어요. 그런데 그때 '지금 이것을 던지지 못하면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남의 밑에서 일하기는 싫었어요. 그래서 상사 앞에 앉자마자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생각이었어요."
―왜 꼭 던져야 합니까?
"저는 나라, 사회, 공직, 국가, 세계, 역사, 이런 것들을 지향합니다. 서른여덟에 편하게 살자는 결정을 내리기엔 할 일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세하면서 "나는 이념가도 선동가도 아니고 성취가이자 경영자"라고 했습니다. '지금 안 던지면 못 던진다'는 식으로 조바심을 내는 건 '성취 중독증'인가요?
"성취 중독이라기보다는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는 거지요. 회사 다니면서 적절한 성과를 내봤고 적자 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전환시키면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도 해봤습니다. 언젠가는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지금 거기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자기 자신의 성공이나 성취가 아닌 다른 목표를 위해 치열하게 자기를 던져본 일이 있습니까?
"진정한 희생을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나의 입신양명과 영달을 위해서만 일을 한 것은 아닙니다. 변명같이 들릴지 모르지만, 저는 늘 제 운명의 주재자로 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억대 연봉을 받는 회사원보다는 구멍가게를 해도 내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해본 적 있습니까?
홍정욱 당선자의 아버지인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너는 민족과 인류에 기여하는 참인간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쳤다 한다. / 사진=정경열 기자 krchung@chosun.com
"아, 봉사 활동이요? 그건 많이 했어요."
―하버드 입학 지원서에 쓰기 위한 봉사 활동 말고 진짜 봉사 활동 말입니다.
"글쎄요. 이기적으로 살진 않았어요.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가 속한 조직을 함께 업그레이드시켜 왔어요. 그것이 리더의 중요한 자질입니다.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조직원을 같이 업그레이드시키는 것 말입니다."
―홍정욱이 자기 성공을 추구하는 일에서 프로라는 건 인정해요. 그러나 공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란 증거가 될 만한 경력이 없다는 거지요.
"아,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성취와 봉사에는 분명 차이가 있어요. 그러나 저 자신의 성취를 통해 다른 사람을 함께 업그레이드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역 현안과 교육, 경제 문제에서 가장 실천적인 실행을 통해 우리 지역구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요?"
―그건 선거유세용 발언이고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던진 표가 홍정욱을 업그레이드하고 끝나는 건 아닌가 하는 거지요. 국회의원 몇 년 하다가 권태로워져서 또 다른 도전을 찾아 나설 수도 있을 테니까요.
"저만 업그레이드한다고요? 국회의원이 그렇게 대단한가요? 저는 작긴 해도 언론사의 사주였어요. 국회의원이 누리는 것 중에 언론사 사주가 누리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를 시작했어요. 편하게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것을 버리고 힘든 검증의 세계에 들어왔어요. 제가 4년 동안 국회의원 배지 달고 저만 업그레이드시키고 끝날 것이라고요? 그렇지 않아요. 많은 일을 해서 승부를 내겠습니다."
―다음 단계로는 무엇을 추구합니까?
"점점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입니다."
―정치를 오래 하긴 할 건가요?
"여기저기 쿡쿡 찔러보다 정치를 한 게 아니고 인생의 한 단계를 완성하고 정치를 한 겁니다. 정치와 공직 참여가 제 인생의 종착역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군 복무도 하고 언론사 경영도 했던 건가요?
"인간에게 그 정도의 치밀함이 가능할까요? 군대는 미국서 벤처 하다가 망하고 나서 돈도 없고 오갈 데 없어서 귀국해 부모님 집에 얹혀살다가 갔어요. 그렇게 딱딱 시기를 맞춰 사업도 망해주고 그랬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그렇게 치밀하면 아내의 귀화나 아이들 이중 국적 문제는 왜 나왔겠어요? 미리미리 준비를 했겠지요. 오죽하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에서 왜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느냐고 하더라고요."
총선을 앞두고 그에게 약점이 될 만한 일이 몇 가지 있었다. 2004년 헤럴드 미디어 노조로부터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발됐던 일, 아버지 남궁원씨의 다단계 판매업체 사기사건 관련설, 미국 국적인 부인 손정희씨의 귀화신청, 자녀들의 이중국적 등이었다. 홍 당선자는 "나와 아버지 문제는 깨끗이 해결됐고 다른 문제도 합법적인 틀 안에서 불법도 편법도 없기 때문에 당당하게 나가자고 결심했지만 순진한 생각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래도 군복무 시점은 좀 찜찜해요. 어머니 환갑이 지난 시점이라 6개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요.
"좀 찜찜하지요. 그래서 어디 가서 군복무 했다는 이야기 잘 안 합니다."
―재산 신고한 게 8억원 좀 넘던데 왜 이렇게 적어요?
"제가 자본금 5억원짜리 법인을 세워 그 회사를 통해 헤럴드 미디어와 동아TV를 인수를 했기 때문에 선관위에 신고할 때는 5억원만 한 겁니다. 선관위에 여러 번 문의했는데 제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주식만 신고하는 것이라고 해서 그렇게 된 겁니다. 문제가 될 것 같아서 헤럴드 미디어와 동아 TV의 실제 제 지분에 대해서도 기록을 해서 제출했습니다."
―국회에도 한나라당에도 층층시하의 위계질서가 있습니다. 묵묵히 따를 겁니까, 아니면 욕을 먹더라도 튈 생각입니까.
"안 그래도 튀는데, 튀겠다는 마음까지 먹으면 되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사는 방식대로 하면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중도에서 좌우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실용적인 노선을 택해서 정치를 시작했으니까요."
―실용주의란 원칙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때 그때 실용적인 길을 찾는 거니까. 케네디 행정부가 그 요란함에 비해 내세울 업적이 별로 없는 건 실용주의 때문이란 지적도 많아요.
"케네디는 이미지뿐이었지만 덩샤오핑의 실용주의는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웬 덩샤오핑 이야기인가 싶다. 그를 미국 동부의 사립고와 하버드로 이끌었던 케네디 이야기가 나오면 당연히 열을 내며 칭송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는 케네디를 전혀 모르는 사람인 체했다.
―케네디가 역할모델 아니었어요?
"대학교 가서 케네디의 실체를 알고 나선 그렇지 않아요. 케네디는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기보다는 이미지뿐이지요. 물론 케네디는 사람들을 기쁘게 해요. 그건 멋있어요. 가장 엘리트적인 환경을 갖고 있으면서 많은 서민들에게 희망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줬으니까요."
―지금은 누가 롤 모델입니까?
"이젠 그런 게 필요한 때는 아니지요. 벤치마킹을 하는 건 홀로서기가 힘들어서입니다. 저도 한때는 케네디와 테드 터너 전 CNN 사장 등을 벤치마킹했지만, 어느 시점에선가 벤치마킹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시점이 언제지요?
"헤럴드 미디어가 흑자 전환을 한 순간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추구하는 건 이제 그만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기업을 흑자 전환 시킨 게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 순간이었어요?
"학교 다니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아봤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 인정도 받아봤습니다. 그러나 벤처사업을 하면서 도산했기 때문에 한 기업을 돈 버는 기업으로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압니다. 그래서 흑자 내는 기업을 만드는 데 모든 걸 걸었어요."
―흑자 내기로 치자면 다른 기업이 더 쉬웠을 텐데 왜 하필 언론사를 선택했습니까?
"지적으로 창조적으로 끌릴 수 있는 기업이어야 했습니다. 라면 봉지 만드는 기업도 고려했어요. 그 회사를 경영하면 돈은 엄청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필이 안 꽂혔어요. 반면 언론기업을 보는 순간엔 이거다 싶어서 숫자 들여다보지도 않고 결정했습니다."
그는 갑자기 "담배 피워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담배를 피우는 건 어쩐지 홍정욱답지 않은데요?
"제가 술을 잘 못 마셔요. 술 먹고 취해서 노래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게 뭔지 잘 몰라요. 치열하게 살다보니 낙을 많이 갖지 못했어요. 그래서 담배는 피워요."
―외모 덕을 많이 봤지요?
"아니라면 겸손을 가장한 오만이고, 그렇다고 하면 실체적인 오만인데, 이길 수 없는 질문이네요. 주변에서 그랬다고들 해요."
―조기 유학생 부모들이 홍 당선자의 진로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조기유학 갔다가 돌아온 학생들이 한국 사회의 주류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안이 있었는데 제가 선봉을 치고 나가줘서 고맙다고 해요. 자신들도 대한민국을 위해 편견 없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는 거지요."
―인생의 절정이 언제였어요?
"아니, 어떻게 절정이 벌써 옵니까? 은퇴해서 시골로 가 그림 그릴 때가 절정이겠지요."
―그림을 그려요?
"예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범인의 두뇌로 어떻게 추구할 수가 없었어요. 거기엔 단계적으로 지향할 목표가 없거든요. 저는 예술가와 과학자가 세상을 이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 경제인 언론인은 스스로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2중대에 불과해요."
―언론계에서 정치로 옮겼으니 이러나저러나 2중대 체질이네요.
"그래서 예술가에게 열등감이 있어요."
―또 어떤 열등감이 있나요?
"육체적인 열등감도 있어요. 아버지보다 키가 작거든요.(웃음)"
그의 아버지는 키가 180cm인데 홍 당선자는 177cm이다.
―성격이 내성적이라면서요?
"낯을 많이 가려요. 저보고 연설과 강의를 잘한다고 하는데, 기립박수 받을 수 있는 강의를 한 시간 하려면 10시간 정도 암기하고 연습을 합니다. 완벽주의적인 기질이 있어서 못하는 것은 하기 싫어해요. 그래서 골프를 안 칩니다. 도전할 만한 게 아니다 생각되면 안 하는 식이거든요."
―선거에서 지면 무엇을 하려고 했어요?
"선거를 마치고 보니 아름다운 패배라고 할 만한 패배는 없더군요. 승리만이 자신의 지지자와 이상을 위한 최상의 것입니다. 아무리 아름답게 보여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덜 아름다운 거예요."
―누군들 좋아할까마는, 지는 거 너무나 싫어하지요?
"이렇게 말하면 제대로 '안티'가 생길 텐데…. 사실은 져본 적이 없어요."
―벤처 하다 망해 먹었고, 중국 유학 갔다가 중도 포기 한 건 진 게 아닌가요?
"그건 스스로 잘 합리화했어요. 벤처 망하고 나선 실패도 경험해야 하는데 이 정도로 체험하게 된 건 축복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중국 유학을 끝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정말 최선을 다했나' 하는 후회는 있어요."
―독자들이 홍 당선자를 인터뷰한 이 기사에 대해 뭐라고 할 것 같아요?
"어쨌든 잘 읽힐 겁니다. 본의든 아니든 저는 호, 불호를 야기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늘 논란의 중심에 서죠.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겠지요. 싫건 좋건 읽어보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어떤 기사가 나가든 사람들이 저에 대해 갖는 견해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겁니다. 좋은 이미지든 나쁜 이미지든 그걸 깨려면 글보다 오랜 실천과 행동이 따라야 하니까요."
인터뷰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는데 홍 당선자의 아버지 남궁원씨가 밖에 있었다. 대낮부터 술을 한잔 했는지 불그레한 얼굴이었다. 아들 유학비 대느라고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중국음식점을 했다는 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며 웃었다.
4·9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 접전을 벌이다가 43.1%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헤럴드 미디어 회장으로 일하다가 지난 2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가서 초우트로즈마리홀 고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 진학해 동북아지역학을 전공했다.
하버드 졸업 후에 쓴 '7막7장'은 12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하버드대 재학 중 교환학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다녔고 베이징대에서 1년간 수학한 후 미국으로 가 스탠퍼드 법과대학원에서 법무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의 금융가에서 인수합병 전문가로 일했고 실리콘밸리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했다가 실패한 후 귀국했다. 재즈를 좋아해 '카멜롯서울'이란 재즈클럽을 열었던 경험도 있다. 부인 손정희씨와의 사이에 1남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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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홍정욱에 관한 모든 것
Homepage http://www.cyworld.com/heohfwoheir
홍막장.jpg (55.1 KB)
홍정욱 바르게 알기
하도 화딱지가 나서 글을 쓴다. 도대체 홍정욱이란 파렴치한이 객관적으로 노회찬을, 그것도 서민동네인 노원에서 꺾은 이유가 뭔가??
이 참에, 여러 언론을 통해 또는 스스로 22살에 펴낸 자아도취서(!)를 통해 홍정욱 자기 스스로 얘기한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이제 그는 사전적 의미이던 정서적 의미이던 100% 공인이므로, 국민으로서 그를 검증할 권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자기합리화와 자기과시의 강박관념이 느껴져서 읽는 내내 불편했다.)
홍정욱이 항상 얘기하는 것으로, 자기의 우상은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발길을 쫓아 그가 다닌 고등학교인 '초우트로즈마리홀'이란 미국 상류층의 사립학교에 입학했고, 하버드까지 갔다고 한다.
병역-군대문제
비교해보자.
죤 F. 케네디의 아버지인 죠셉케네디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최강대국이었던 영국대사를 지냈으므로 케네디는 말 그대로 최고 상류층의 아들이었다. 2차대전이 발발하자, 케네디는 미육군에 자원입대를 신청했다. 하지만, 선천적인 척추질환으로 인해서 입대를 거절당하고 만다. 몇 달 후 케네디는 해군에 입대하게 되는데, 이는 황당하게도 그의 아버지가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질병으로 인해 입대가 거의 불가능한 케네디를 해군에 '꽂아준' 것이었다. (케네디의 큰 형은 2차대전 발발 초기에 미 공군으로 참전하여서 유럽에서 전사하였다.) 해군에 입대한 케네디는 잘 알려진대로, 오키나와 근해의 최전선에 파병되었다. 케네디는 실제 전투에 여러 차례 참전을 하였고, 마침내 전설적인 일화를 만들어 냈는데, 이는 초계선이 일본군의 공격으로 침몰하자, 그 스스로 목숨을 걸고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바다를 직접 여러 차례 헤엄쳐서 전우들을 구해낸 일화가 바로 그것이다. (당시 미국 신문에도 대서특필된 역사적 사실이고, 케네디는 이 일로 인해 당시 최고훈장을 수여받았다.) 당시 케네디의 졸병이었던 전우가 했던 말은 진솔하다. "케네디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상류층 사람보다 훨씬 훌륭한 배경을 갖고 있었지만, 그는 진정으로 우리와 생사고락을 같이 했으며, 그는 우리가 목숨을 맡길만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진심이 느껴지는 극찬을 한 바가 있다.
반면에, 그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던 홍정욱은 어떤가? 직접 쓴 글을 그대로 옮겨보자.
"미국의 영주권을 소지함으로써 병역 면제를 받았던 내가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에 입대한 까닭은 이제 귀국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판단에서다. 2001년 9월 아내, 딸 지승이와 함께 서울로 돌아온 뒤 나는 더는 한국을 떠나 살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방인의 삶을 청산하고 싶었다. 2001년 12월에 입대해 4주간의 훈련을 마친 후 용산초등학교에서 6개월간 전산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면서 법이 정한 병역의 의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7막7장, 그리고 그 후 中)
"귀국해야 할 때 되었다"가 뜻하는 바는 그 해가 홍정욱의 모친인 양춘자씨가 환갑이 되는 해라는 얘기다. 양친이 모두 환갑이면 외아들은 6개월 공익근무 판정을 받는 것이 그 당시의 병역법이었다. 케네디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고 거품을 물던 그!!! 서른둘이 되도록 미국서 편하게 생활하다가 어머니가 환갑이 되자마자 입대를 결심하는 그!!! 용산초등학교에서 늙은 공익으로 갖은 대우를 받으며 6개월 푹 쉰 것으로 '법이 정한 병역의 의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는 그!!! 기가 막힌다.
정말 조국을 위한다면, 아니 다들 알다시피 어린 시절부터 정치에 뜻이 있던 사람이, 요즘 떠벌이고 다니는 '존경받는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이자 대한민국 남자들 다 가는 군대에 가는 것은 싫었나 보다.
사지 멀쩡하고 미국 사립학교에서 축구부 주장을 역임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공치사에 여념이 없을때는 언제고, 그 젊은 시절에 미국에서 편히 지내다가, '법이 정한 의무'로 초등학교에서 인터넷 뚜뜨리는 것으로 병역을 마칠 수 있는 절묘한 시점에 냉큼 마무리 짓는게 정의로운 대한민국인가?
또한 미국시민권과 영주권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할 것으로, 미국 영주권 소유자는 당시에도 병역면제 대상이 아니었다. 미국 시민권이 아닌 영주권은 말 그대로 미국에 거주할 수 있는 자격증에 다름 아니지, 국적은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투표권도 없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번 18대 총선의 홍정욱 후보 공식 홍보물에 '저 군대 제대했습니다.'라고 무지막지하게 크게 광고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6개월간 초등학교에서 전산근무요원으로 공익근무 한 '사실'은 쏙 빼먹은 채 말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법이 정한' 이라는 어구는 후에도 홍정욱의 인생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로, 추후에 헤럴드경제를 인수할 때의 사기행각이 헤럴드미디어 기자들에 의해 드러나 고소 당했을 때 하는 얘기도 어슷비슷하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자.
헤럴드경제인수
홍정욱은 서른 둘의 나이로 50년 역사를 가진 내외경제신문사와 코리아헤럴드를 인수하여 그 이름을 헤럴드미디어로 바꾼다. 천억 가까운 돈이 드는 자금의 출처에 대해 궁금증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인 바, 그는 이런 세간의 의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가장 기본적인 가족들의 도움과 대출로 이 큰 언론사를 인수했다" 라고 7막7장 개정판에서 얘기한다.
그 후 홍정욱은 헤럴드미디어의 기자들로부터 업무상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다. (2004년 5월). 왜냐하면, 홍정욱은 그 당시 내외경제신문사의 대주주이던 신동방에 계약금 조의 푼돈만 지급한 채, 나머지 자금은 내외경제신문사의 천억에 이르는 자산을 담보로 하여 금융권의 대출을 받았던 것이다. 즉, 자기 돈이나 위험 하나 안 들이고 전통있는 큰 언론사를 먹은 것이다. 결국 인수할 시의 자산이 모두 은행에 담보로 잡혀 있기 때문에 신문사가 망하더라도, 자기는 금전적 손해를 절대 안보는 '손 짚고 헤엄치는' 편리를 보인다. 이와 같은 행태는 무척 비양심적인 행위로, 지금은 법이 개정되어 이런 파렴치한 행위는 할 수 없게 되어있다. 그에 대한 비판이 일자 위에 언급한 "인수의 방법이나 절차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라는 특유의 자기합리화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홍정욱을 고소한 헤럴드미디어 기자들은 곧 해고되었다.
재산신고
홍정욱이 최근에 자주 했던 말이 '언론사 대주주로서 얼마든지 안락한 삶을 살 수도 있고, 정계진출도 훨씬 쉬운 길로 할 수도 있다'라고 자신의 국회의원 출마가, 자기가 가진 헤럴드미디어 대주주 자격에 비해 험난한, 자기는 이미 그 레벨 이상이라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많이 했다.
언론사대주주… 그의 말대로 대단한 거다. 특히나 젊은 나이에 비록 메이져 신문은 아니지만,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상류층의 자격이 있다고 여겨진다.
이와 관련하여 국회의원 출마시 제출한 재산현황에 대해 알아보자.
홍정욱은 국회의원 출마시 제시한 재산총액을 약 9억원 정도로 신고했다. 부동산과 현금성 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주식 평가액을 단순명료하게 5억원으로 신고했다. 홍정욱이 스스로 대주주라고 밝힌 헤럴드미디어의 자산총액은 약 370억원이다. 그리고 최근에 '기쁜 마음으로' 인수한 여성전문케이블TV인 동아TV (지금은 헤럴드동아TV로 사명변경), 그리고 역시 홍정욱이 실제 소유주인 헤럴드AM 등의 총 자산규모는 물경 700억원에 이른다. (이상 2008년 3월 금감원 전자공지참조).
이와 같은 언론그룹 대주주이면서 정작 관련 주식가액은 5억밖에 안 된다? 80년대 중반부터 미국의 초호와 사립학교만을 다니고, 20대 초반에 압구정 한복판에서 상류층만을 위한 회원제 재즈클럽을 운영하고, 월스트리트에서 인수합병 전문가로 활약하기도 한 사람이 노원구에 출마하면서 깐 재산내역이 겨우 9억???
여기서 또 한번 홍정욱식 합리적인 처신이 작렬한다.
홍정욱은 HMX라는 명목뿐인 회사를 만들었다. HMX는 자본금 5억에 홍정욱이 100% 지분을 가진 페이퍼컴퍼니. 그리고 그 HMX가 헤럴드미디어그룹의 관련 자회사들의 지분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다. 그러니 '홍정욱' 개인은 헤럴드미디어그룹의 알짜배기 자회사들의 주식을 직접적으로 소유하고 있진 않고, 홍정욱은 HMX 지분만 액면가로 환산하여 5억원 어치만 갖고 있는 것이다.
비근한 예를 들자면 수십조에 달하는 재산을 좌지우지하는 삼성그룹의 후계자 이재용이 자기의 총 재산이 불과 31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삼성그룹은 비상장사인 에버랜드를 통해서 그룹을 지배하고 있으며, 에버랜드의 최대주주는 지분 25%가량을 가진 이재용이고, 이를 액면가로 환산하면, 에버랜드의 총자본금이 125억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재용의 총재산은 불과 31억 밖에 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보면 무척이나 똑똑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사회가 가진 맹점들은 200% 이상 이용하는 교묘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일개 사기업인 삼성그룹의 대주주가 비슷한 문제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검찰에 불려나가서 망신을 당하는데, 서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새파랗게 젊은 정치인이 보여준 행태는 정말 파렴치한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노원구에 대한 공약- 두고 보자
홍정욱의 이번 총선 공약은 민망하리만큼 간단했다. '아이들 교육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 그는 총선 내내 이 얘기만 했으며, 심지어는 명함에도 '노원구 교육1번지'를 자기 이름보다 크게 만들어서 젊은 고학력 유권자를 설득했다. 두고 보겠다. 자기 자식인 1남 2녀를 어디로 진학시키는지…, 스스로 자신있다고 하고, 자기가 달성하겠다고 했으니, 자기 자식들은 당연히 스스로 100% 책임이 있는 노원구의 공립학교로 보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겠지? 후에 또 특유의 궤변으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이 자식들이 더 고생하고 더 크기 위해 다른 세계에서 배우기를 너무나 원해서 노원구의 교육환경은 최고임에도 자식들의 의견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라고 하는지 두고 보자.
봉사활동
지금껏 자기 스스로의 입신양명만을 위해 달려온 것은 여러 언론매체와 스스로 출판한 자가발전용 책에 너무도 자세히 상술되어 있다. 지역방송국의 조그만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결국 '그날의 토론 승리자는 나였다.'로 끝나는 경험이나, 대학생의 신분이지만 예술의 세계에 푹 빠져 매주 뉴욕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미술품 감상에 푹 빠져 살았다는 고상한 취향에 대해서는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여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책으로 출판할 정도로 방대한 분량의 낯뜨겁고 민망한 자기 과시 중에 남을 위해서 봉사했단 내용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물론 그 후에 심심찮게 했던 언론 인터뷰에서도 박애주의적인 경험은 전혀 볼 수 없다. 자기자신의 허영을 위해서, 자기의 이력서에 넣기 위해서 정치를 이용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서민행세
이번 총선에 유세하는 것 보니, 귀족적이란 일부의 지적에 대해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영화배우 아들이 귀족이었냐?'라고 한심스러운 말 바꾸기를 하더만…, 그가 쓴 책에 보면,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명한 아버지를 둔 배경이 알려지면서 친구들 사이에 'Korean God'으로 불렸고, 영화배우 아버지의 '고개 숙여지는 배려'로 미국과 한국을 오갈데 비행기 일등석(왕복에 약 천만원 소요)을 이용하였으며, 아버지가 명동 한복판에서 서양음식 외식사업을 크게 해서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았고, 그 자신 또한 스물다섯의 나이에 회원제로 운영되고, 외국의 저명한 재즈뮤지션들이 공연을 하는 극소수의 상류층만을 위한 재즈클럽인 '카멜롯서울'을 압구정동에서 운영한 것을 떠벌이고 다닐땐 언제고 갑자기 '가난한 영화배우의 아들'로 쉬이 바뀌는 몰양심이 애처롭다.
선거과정에서의 비열함
잘 알려졌다시피, 선거 전까지 미국 시민이었던 홍정욱의 부인 손정희(1974년생)는 후보자 등록하는 날 한국인으로의 '귀화신청'을 하여서 현재 한국인이 되기 위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음. 또한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선 것으로 나타난 노회찬 의원이 홍정욱에게 수차례에 걸쳐 공개토론을 제의하였으나, '하루를 살아도 사자처럼!!'이 자기의 좌우명이란 홍정욱은 켕기는 것이 그리 많았는지 모조리 거부해서 지금 선관위에 고발이 들어가 있음. (후보자간 토론회 참석은 출마자의 의무사항임)
하버드 수석졸업???ㅋㅋ
이거야 말로 홍정욱의 최고 사기 행각을 보여준다. 그의 저서에는 분명히 하버드 동아시아학과에서 'summa cum laude'를 받았다고 적시하였으나. 최근에 그가 선관위에 제출해서 공개된 그의 하버드 졸업장에는 'magna cum laude'로 명백히 적시되어 있다. 하버드 대학의 웹싸이트에서 확인해보면 summa cum laude는 졸업평점이 상위 10%의 졸업생에게 수여되는 것이고, magna cum laude는 상위 20%의 학생들에게 수여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상위 10%도 아니고 20% 정도의 지극히 평범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음에도 자기가 최우수졸업인 summa cum laude로 졸업했다고 책까지 내면서 사기를 치는, 그리고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는 정말 파렴치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사실 지금의 홍정욱이 나름 유명인이 된 계기도 평범하게 졸업한 자기가 스스로 거짓말을 해서 하버드 수석졸업이라고 사기를 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것이고 책도 출판했으며 여기까지 온 것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모든게 사기투성이다!! 만약 이 문제도 심각하게 문제를 삼는다면 충분이 법적 책임을 물을만한 중차대한 사기행위라 볼 수 있다!!! 완전 사기꾼이다!!
마약
"언젠가 밝힌 바 있지만 나는 사실 마리화나를 입에 대기는 했지만 피운 적은 한번도 없다." (7막7장, 103페이지) – 어쩌라고!!?? 이 놈의 얍삽함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기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듯이, 홍정욱의 하버드 재학시절의 한국인 비하는 유명한 것으로, 그 많은 한인학생회나 한국인 관련 어떤 모임에도 일절 나가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반갑게 한국말로 말을 걸어도 영어로 응수해서 심지어 교포2세들에게도 배척을 당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이다. 또한 선거과정 내내 와이프를 일절 데리고 다니지 않고 본인의 아버지와 어머니만 데리고 다니면서 했던 변명 '와이프의 사생활은 지켜주고 싶다'는 말 같지도 않은 궤변의 배경도 잘 알려져 있지만, 기록으로 남지 않은 사생활 얘기까지 해서 앞서 언급한 fact들을 희석시키고 싶지 않기에 다음으로 미루고자 한다.
열반의 경지???ㅋㅋㅋ
홍정욱이 그의 나이 정확히 스무살에 도달했다는 예술적 경지에 관한 스스로의 글이다. 도저히 낯 뜨거워서 볼 수 없는 자기과시뿐인 현학적 수사들로 가득하지만, 역설적이게 혼자 보긴 너무 아까운 우스운 내용들이라 함 읽어보시길…
"나는 미처 내 의식을 방어할 겨를도 없이 현실과 표면의 극복이라는 아방가르드의 명제 앞에 십자군처럼 무릎끓어 복종했다…. 로트레아몽, 아폴리네르, 발레리, 말라르메, 그리고 랭보의 시적 혁명, 뭉크의 처절한 '외침', 그리고 라이더, 르동의 환상… 나는 고전주의 예술의 벽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허물어뜨린 이들의 천재성에 호흡마저 죽이고 감탄했다. 소포클래스와 아우리피네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는 이미 잊혀졌으며, 쿠르베의 작품 중 '현실주의'란 수식이 들어간 모든 예술은 철저히 부정되었다….나는 마침내 진부한 현실주의의 틀을 벗어나 현대 예술이 제공하는 혁신적인 자유와 도전의 철학으로 내 삶을 정의하려 했었다…., 마리네티의 시와 보치오니의 그림, 그리고 키르히너의 선언과 클레의 그림을 통해 이탈리아와 독일의 미래주의와 표현주의에 관한 간단한 일람을 마친 나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다다이즘(Dadaism)에 빠져 들어갔다…"(7막7장; 194, 195쪽) 그리곤 다다이즘에 대한 장황한 설명과 왜 자기가 선택한 다다이즘이 최고인지에 대한 부연…
아마 홍정욱 본인이 아는 모든 위대한 예술가를 다 언급한 것 같다. 이쯤되면 단순한 자기과시가 아니라 자기과시에 대한 병적인 강박증이 심각하게 의심되는 환자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일가를 이룬 평론가도 쉽게 하지 못할 얘기들을 스스럼 없이 책에다 자랑스레 쓸 수 있는 사람에게 남을 위하는 기본소양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 한다.
이 뿐 아니라, 약관의 홍정욱은 자기과시용 출판물에서 진보와 보수를 논하고, 治世를 정의하며 동서양의 수많은 대문호와 사상가들을 평가한다.
결론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홍정욱은 지상 최고의 위선자라는 것이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스스로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굳이 거창하게 앞에 나서서 다른 사람을 위하는 척 하지 않는다. 그냥 조용히 자기 챙길것만 챙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인간, 홍정욱은 자아도취서(!)까지 내면서 자기가 대단한 존재인양, 정의로운양 행세한다. 하지만, 직접 이 인간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짧지 않은 인생이고, 또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정치를 하겠다는 인간으로서 가증스러울 만큼의 위선적인 행위를 보여줬다. 그 젊은 나이에 그렇게 많은 사기를 치는 것도 참 놀라울 따름이다.
열심히 사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니라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왔던 것이다. 정말 열심히 했던 시기는 미국 유학가서 대학 들어갈 때까지의 3년 정도는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다. 물론 그것도 자기 스스로의 성공을 위해서 그렇게 살아온 것이다. 그 후는 하버드마케팅에 힘입어 '의무는 최소한으로, 권리는 최대한으로' 누리면서 얍삽하게 살아온 파렴치한의 전형적 인생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만에 하나, 우리나라가 전쟁 등으로 살기가 어려워 진다면 바로 미국으로 도망가 버리고, 후에 특유의 자기합리화를 하겠지. "백방으로 나라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위정자들이 자기만 챙기기에 염증을 느껴 일단 미국의 유력한 지인들을 움직여 한국문제를 해결할 적임자가 나라는 주위의 간청을 받아들여 미국에서의 활동을 개시하기 시작했다."
나는 위선자가 싫다. 무엇보다도 수많은 대중 앞에서 위선을 떨며 뒤로는 자기 잇속만 챙기는 족속들의 실제 정체는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8-04-12 19:42:42
새로고침
참된걸음 사기꾼 위선자 홍막장 선생올시다... 2008/04/12
총통 이야 ㅋㅋㅋ 자서전 짱이네 ㅋㅋㅋ 아방가르드 명제 앞에 뭐가 어째? ㅋㅋㅋㅋ 아나 ㅋㅋ 2008/04/12
남명 홍정욱이는 summa cum laude가 아닙니다.선관위에 신고한 학력증명 졸업장에는 JUNGWOOK HONG / the degree og Bachelor of Arts / magna cum laude in East Asian studies.(홍정욱 동아시학과 우등졸업 문학사)라고 돼있습니다.magna cum laude는 summa cum laude 다음 등급으로 constitute 20% of the graduating class(상위20%내)에 해당하는 성적을 나타냅니다. 211.54.71.247 2008/04/12
남명 최우수논문상으로 summa cum laude를 받았다고 하는데 하버드 홈피 honors faqs를 보면( http://www.college.harvard.edu/academics/resources/honors_faqs.html ) Can I earn Latin honors based only on my overall grade point average? Yes. It is possible to graduate with the degree cum laude based solely on your overall grade point average, 211.54.71.247 2008/04/12
남명 if you were not recommended for honors by your concentration and your grade point average is at least equal to the lowest grade point average awarded the degree magna cum laude in field. This category of honors is limited to no more than 10% of the number of students graduating each June. 라고 명시해 놓았습니다. 라틴어 영예(summa cum laude 등)는 전적으로 평점평균성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지 논문 잘썼다고 summa cum laude 영예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211.54.71.247 2008/04/12
참된걸음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명님... 2008/04/12
ㅇㅇ 참된걸음님 정말 잘 읽었어요....... 근데 상위 20%에 든것은 평범하다기 보다 잘한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문제는 왜 마그나 졸업이면서 숨마 쿰 라우디 졸업으로 우등졸업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데 있따고 생각해요......... 그런게 자기 과시적인 성향과 맞물려서 벌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218.39.130.135 2008/04/12
ㅇㅇ 글구 후보자 토론이 의무사항이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확실하지는 않음.........) 218.39.130.135 2008/04/12
ㅇㅇ 암튼 좋은 정보 많이 얻었다는........... 다른 포털이나 게시판에도 올렸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네요. 218.39.130.135 2008/04/12
oops http://www.politizen.org/ 가지고 감^^ 116.34.5.142 2008/04/12
강추~~ 좋은글!! 원츄요!! 211.201.18.182 2008/04/13
우왕ㅋ굳ㅋ 잘봤습니다. 사실일 경우에 한해, 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러거나 말거나 이런 사람이 또 우민정치의 리더로 활약하겠죠? ㅋㅋ 122.46.38.80 2008/04/13
우왕ㅋ굳ㅋ 뭐 학력문제야 그렇다 치고, 이사람이 한국에 와서 한 행적에 대한 fact 가 비판적으로 매우 유효해 보입니다. 개인이 혼자 사기쳐서 잘먹고 잘사는것까지 따지지는 못하겠지만 이런 근성으로 정치계에 기어들어오는건 막았어야 하는데, 이사람도 시커먼 천운의 아우라가 대단하네요. 꼭 본인 업으로 그대로 되받길 바랍니다. 122.46.38.80 2008/04/13
근데.. 부인이 선거기간에 같이 안다닌건 사생활은 모르겠지만 선거법 문제도 있지 않나요? 국적이 아직 한국이 아니면 외국인 선거운동은 불법일껄요...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40220500940216&LinkID=759 재밌는건 사진에 보이는 분들은 다 한국인으로 보인다는게... 70.233.84.142 2008/04/13
애갸무 당연히 한국인 맞죠. 다문화 가정이 뭔지 모르세요? 211.207.68.85 2008/04/13
ㅋ 뭔지 압니다. 그리고 사진에 있는 분들은 한국인이 아니라서 그렇게 쓴거고요. (한국인처럼 보인다고 썼어야 맞으려나...) 70.233.84.142 2008/04/13
강추~~ 힛갤가자~~!!! 211.201.18.182 2008/04/13
옥탑냥이 안그래도 이렇게 정리된 글이 필요했는데...잘 읽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퍼가서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122.47.131.101 2008/04/13
우물 다음에 퍼갑니다 116.47.139.85 2008/04/13
홍딸 힛갤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2008/04/14
블루 와 ~진짜 우끼는 집안일세. 211.204.161.89 2008/04/14
숨마쿰 참된걸음님 이멜 점 갈쳐 주세여... 질문 있슴다... 128.134.244.126 2008/04/14
물장구치는금.. ㅎㅎㅎ 2008/04/14
케로 노원구도 대단하네.. 캐 굿이구나..ㅋㅋㅋ 222.97.198.15 2008/04/17
.. 교활한 넘....원래 야망큰것들이 무서워... 필요할때만 고개 싹 내리고 필요없음 고개 싹 올리는 넘들을 조심해야해 121.182.180.80 2008/04/17
신구마마 불과 2개월전 7막7장을 읽고 감명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홍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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