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hani.co.kr/arti/politics/administration/276888.html

위 기사의 중간쯤 2미리의 이런 말이 있다.



{보고를 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대부분이 법과 질서보다 떼를 쓰면 된다, 단체행동을 하면 더 통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법과 질서를 제대로 지켜주면 국민총생산이 1%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라고 하는 2미리의 발언이 그것이다.



"국민들이 떼를 쓴다? 국민들이 떼 안 쓰면 GDP가 1% 올라간다?" 헐~~~



"떼" 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떼: 부당한 일을 해 줄 것을 억지로 요구하거나 고집..,"

이라고 나온다.



그렇다면 2미리의 발언은 결국 국민들이 부당한 일을 억지로 해 달라고 했다는 것인데

국민이 무슨 떼를 썼다는 건지, 정말 모르겠다.



국민들이 "부당한 일을 해 줄 것을 억지로 요구하거나 고집" 한 것이 얼마나 많기에

2미리가 직접 나서고 법무부가 즉각적으로 "떼법문화" 를 근절시키겠다며

구테타 정권시절의 백골단까지 부활시킨다는 건지...,



2미리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떼를 쓴다고 했는데, 국민이라 함은 결국 직장 다니는

노동자, 농민, 어민, 주부, 대학생 등이 주된 구성원 아닌가?



그렇다면 그런 국민들이 지금 떼(?)를 쓰는 건 물가 안정, 비정규직 문제 해결,

양극화 해소, 보육비 등 복지정책 강화, 농어촌 대책, 태안주민들의 기름유출 보상,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사교육비 절감대책 문제일 텐데..,



이게 과연 "떼" 인가? 이를 위해 집회하면 그것이 떼를 쓰는 단체행동 인가 말이다.

이건 "떼"를 쓰는 것이 아닌, 국민의 정당한 권리 주장이다.



어쩌면 2미리는 권리주장하려면 대화를 통해서 하자고 말하고 싶은 모양인데,

누군들 좋게좋게 대화해서 해결하고 싶지, 왜 단체행동을 하는지는 모르는가?



우리나라에서 노동자와 농민, 서민들이 권리를 주장하면 언제 정부가 제대로 그 소리

진지하게 들어 준 적 있는가?

꼭 어디에 모여, 집회해야만 "무슨 일인가?" 관심(?) 가지면서 그 때서야 대화 운운하

고, 언론도 그 때서야 호박씨가 맞네 대추씨가 맞네 하며, 펜대 굴리지 않았나?



그리고 더 나아가, 2미리가 주장하고 싶은 핵심은 아마도 "노동자 파업"을 말하는 것 같고 그것 때문에 경제가 x랄나게 망가진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그런데 2미리 참 우습다.

선거때는 국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고 하더니...이제와서는 "떼" 쓴다니..,

똥 마려울때 하고 똥 싸놓고 나서 틀려진다더니,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일게다.



돈 몇십만원 받고 죽어라 하고 일하는 비정규직의 주장이,

허구헌날 빛에 빛을 질어지는 농민들 주장이,

등록금과 사교육비 주장이 2미리의 눈에는 "떼" 로 보이나 보다.



이봐라 2미리..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면 뭣하러 국민이 정치적 파업을 할것이며,

또 재벌이 제대로 경영하면 뭣하고 국민이 파업을 하겠는가?

힘들고, 피흘리고, 목숨까지 날리며, 쌩 고생하면서..,



유한킴벌리 경영 잘하니까, 파업 잘 않하는거 보이지 않나?



정치 똑바로 못하고, 노동자가 일해서 이윤 남은 돈으로 노동자의 복지 등을 향상시키기 보다는 지 배만 불리고, 비자금 조성해서 로비하니, 단체행동 하는거

아닌가?



즉 국민들 스스로가 스스로의 생존권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머슴이 되겠다."

"국민을 열심히 섬기겠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

당신이 대선때 앵무새처럼 잘도 조잘 대지 않았나???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나니, 정권을 잡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나..???



그리고 진짜 떼쓰는 사람은 2미리 당신 아닌가?



나랑 BBK는 상관 없다 대통령 시켜달라 X랄 발광하며 떼쓰고,

한반도 운하 한다고 X랄 발광 하며 떼쓰고...

국민이 문제 있다고 하는 부적격 인사를 그대로 장관에 임명하고...

결국 "강부자 내각", "고소영 내각" 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 않고, 존중하지도 않는 이 같은 2미리의

몰지각한 행동이야말로 사전에서 정의한 진짜 "떼" 이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 민국에서 정말 "떼" 그것도 "쌩떼" 쓰는 사람은 누구인가?

국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