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필레이션 음반입니다. 그러기에 가끔 별 생각 없이 심각 하지 않게 그냥 좋네 하며 들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들으면서 저와 같이 좋아 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추천 합니다. 가격도 1만원 초반에 3CD로 음질도 좋은 듯 싶습니다.


삶에 지친 영혼을 달래고, 내면의 슬픔을 비장한 힘으로 승화시키는 클래식의 진수 아다지오 - "Soulful Adagio".

"느리게"라는 의미의 음악용어 아다지오(Adagio)의 빠르기로 연주되는 곡들은 대체로 그 느림의 깊이 속에 아늑한 여유과 비애감이 공존한다. 현재 느끼는 절망과 상실감은 음악 속에 배어있는 더 큰 슬픔에의 동질감으로 아다지오의 음악을 청하지만, 그 느림의 여유로 삶의 막다른 절벽에서 새로운 삶의 모티브와 힘을 제공받고 우리는 현실로 돌아간다. 이것의 아다지오(Adagio)의 미학이다.
브리튼 <심플심포니 중 센티멘탈 사라방드>, 쇼스타코비치 , 하차투리안 <스파르타쿠스와 프리지아의 아다지오>, 멘델스존 <베니스 곤돌라의 노래>, 림스키코르사코프 <오페라 "사드코" 중 인도상인의 노래>, 라르손 <전원모음곡 중 로망스-아다지오> 등 너무나 아름답지만 감추어져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진흙 속의 진주라 할 수 있는 곡들과 브루흐 <콜 니드라이>, 생상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라벨 <피아노 협주곡 제1번 - Adagio assai>, 말러 <교향곡 제5번 - Adagietto>, 모차르트 <아다지오와 푸가 C단조> 등 인간 감성의 심연으로 다가가 가장 큰 감동으로 상처받은 영혼에 힘과 위안이 되는 위대한 32곡의 음악이 이 음반에 실려있다. "Soulful Adagio" (영혼의 아다지오)

- 연주자 및 연주단체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크트 페테르스부르크 심포니,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Polina Fedotova(Piano)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