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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젠틀레인 글 올렸던 박재경입니다.
하이파이 게시판을 기웃기웃 거리는데 선생님들 논쟁하시는 글 읽고 있으면 부럽기만 할 따름이네요...
저같이 돈 없는 학생은 그냥 그림의 떡이니...
그래서 그냥 노래나 듣자라고 생각한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음악은 이름이 안알려져있지만 grace kelly라는 색소포니스트,보컬입니다.(영화배우아니구요 MIKA 노래 제목아닙니다^^;;)
일단 나이가 92년생입니다!!
무슨 음악을 할것같은가요??
재즈에 그것도 메인스트림입니다. 쉽게 말하면 소니 롤린스 같은 음악이죠
그것도 남들하는 스탠다드만 연주하는 것도 아닙니다
작곡에 편곡까지 해가면서 열심히 연주하고 있습니다.
재즈를 즐겨듣고 있는 저로서는 성장하는 뮤지션을 접하기보다는 항상 작고하신..(슬프게도) 분들의 절정기의 음악을 들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몽크,콜트레인 등등) 이렇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상황 자체가 너무 행복합니다
더구나 한국계입니다!
뭐 국수주의자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괜히 기분 좋네요
지금까지의 앨범발매내용입니다.
"Dreaming" (2005) PAZZ Productions,
"Times Too" (2005) PAZZ Productions
"Every Road I Walked" (2006) PAZZ Productions
"GRACEfulLEE" (2008) PAZZ Productions
"Mood Changes" ( upcoming 2009 release) PAZZ Productions
잡설은 끝내고 앨범소개를 하자면 every road i walked 이 앨범은 15살에 만든 음반입니다.
1. EVERY ROAD I WALKED (5:37)
(GRACE KELLY)
2. I'LL REMEMBER APRIL (5:10)
(DON RAYE, GENE DE PAUL, PATRICIA JOHNSTON)
3. EAST OF THE SUN (WEST OF THE MOON) (5:12)
(BROOKS BOWMAN)
4. SOME OTHER TIME (4:58)
(BETTY COMDEN, ADOLPH GREEN, LEONARD BERNSTEIN)
5. I WILL (4:13)
(JOHN LENNON, PAUL MCCARTNEY)
6. NOWHERE TO RUN (4:53)
(Words by GRACE KELLY and CHRISTINA KELLY, Music by GRACE KELLY)
7. 'ROUND MIDNIGHT (6:43)
(THELONIOUS MONK, COOTIE WILLIAMS, BERNIE HANIGHEN)
8. FILOSPHICAL FLYING FISH (3:58)
(GRACE KELLY)
9. SAMBA DE VERAO (So Nice) (4:05)
(MARCOS VALLE, PAULO VALLE)
10. SOMEWHERE OVER THE RAINBOW (4:19)
(HAROLD ARLEN)
11. HERE'S THAT RAINY DAY (4:49)
(JOHNNY BURKE, JAMES VAN HEUSEN)
12. FINISH LINE (4:49)
(GRACE KELLY)
13. WHAT IF I TOLD YOU (4:29)
(GRACE KELLY)
14. SUMMERTIME (6:38)
GEORGE GERSHWIN, IRA GERSHWIN, DUBOSE HEYWARD)
Jerry Bergonzi Author
Terri Lyne Carrington Drums
Jimmy Heath Author
Doug Johnson Piano
Robert Kelly Producer, Executive Producer, Art Direction, Photography
Lee Konitz Author
Peter Kontrimas Engineer, Mixing
Adam Larrabee Guitar, Guest Appearance
John Lockwood Bass
Rick McLaughlin Bass, Guest Appearance
Jordan Perlson Drums, Guest Appearance
Cedar Walton Author
Phil Woods Author
Jonathan Wyner Mastering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적당히 스탠다드와 자작곡이 섞여 있습니다.
스탠다드에서도 그레이스 켈리의 음악적 취향이 다분히 드러나는데요 스탠다드중에서도 아주 오래 전의 곡들을 연주했습니다. 단 한곡 예외는 비틀즈의 I will 정도겠네요
직접 작곡한 곡들중에는 와 이거 좋네 말하게 되는 곡도 있는 반면 부족해 보이는 곡도 있습니다. 물론 어려서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대가 되구요
자작곡중에선 동명의 타이틀인 every road i walked도 좋지만 우울한 느낌이 있는 반면 FILOSPHICAL FLYING FISH 노래가 가장 경쾌하고 발랄해서 나이에 맞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2,3,7,9,10,11,14 트랙들은 워낙 유명해서 재즈를 원래 들으셨던 분은 새로운 느낌으로 들으실수 있구요 재즈를 처음 접하시거나 지루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겐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갈 것입니다(물론 여전히 졸린 노래들입니다만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시면 다른 느낌을 받으실수있습니다^^)
이중에 7번트랙 라운드 미드나잇의 첫부분이 상당히 인상 깊습니다
귀곡산장 분위기의 콘트라베이스와 색소폰 듀오로 연주를 하다가 잠시 색소폰만 나오는 부분에서 바람을 불지 않고 손으로 지판(색소폰 누르는 부분을 뭐라고 하는지 잘몰라서 죄송합니다..)을 열고 닫는 소리가 들리는데 저는 잘모르겠는데 색소폰 부는 선배가 이거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FILOSPHICAL FLYING FISH같은 경쾌한 곡을 찾으신다면 SAMBA DE VERAO (So Nice)들어보실것을 권해 드립니다. 일단 보사노바이기 때문에 듣기 편하고 보컬이 들어가 있어서 노래도 함께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올뮤직에서 평가는 모든 앨범이 별 3.5개를 받고 있지만 주관적으로는 미래를 판단해볼때 4.5개 쯤의 앨범이 아닐까 그리고 내년의 앨범에서는 실제로 받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동영상을 내용에 삽입할수가 없네요. 링크 걸어놓습니다.)
p.s 좀더 추가합니다. 한국에선 지난 3월 31일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공연을 했었네요. 앨범은 국내에 없는 것 같은데 지금 검색해보니 그래도 컨텐츠가 좀 있네요
MMJAZZ에서도 소개 됐었구요. 정말 낭중지추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