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선이 끝나고 마음이 무거운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말처럼 '정신을 못차린' 이유는
남들이 잘 모르는 부분을 알아서 (혹은 중요하게 생각해서) 일수도 있고
남들이 잘 아는 부분을 몰라서 (혹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는데
스스로는 모르는게 약인데 알아서 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에서 실망한 점도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라'는 말이 대선 결과를 인정하는 말이라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당선이 되었으니 당선자에 대한 의혹마저 거두라는 말은 받아드릴 수 없습니다.
저는 의혹이 해소되어 뽑아준 것이 아니라 의혹에도 불구하고 뽑아준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와는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고 무식해서 용감할 수 있는 앞날이 우리 모두에게 펼쳐지길 기원하며 이만 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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