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는 각종 지표상으로 볼 때 누가 봐도 세계10위권의 국가입니다.
꼭 순위를 따지자면 100위도 못하는 항목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경제규모 등을 볼때 그렇다는 것이구요.
눈부신 경제성장-IMF-OECD가입 등 최근 30년을 생각해보면,
그 말 많은, 유신 박정희, 쿠데타 전두환,노태우, IMF 김영삼을 거쳐 김대중,노무현 이 대통령직을 수행해왔습니다.. 당시에도 수많은 대통령 후보가 있었겠지요.. 과연 다른 사람이 되었으면 지금 우리나라의 위치가 어디쯤일까 가끔 생각해봅니다.
박정희 전두환 등의 대통령들이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현재 미국 일본을 제치고 세계1등강국이 되었을까? 아니면 경제규모는 지금보다 낮을지 몰라도,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나라가 되었을까요?
누가 되었더라도 비슷했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전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고, 우리나라는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 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양극화문제,지구온난화문제 등 전세계가 힘들어 하는 어려운 부분들은 대통령한명이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생각하구요..
대통령은 신이 아닙니다. 노무현 대통령 말씀처럼 요즘 대통령 힘 없습니다. 국민들,정당들 눈치 봐가면서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 아닌가요?
우리 나라 이만큼 위치에 오게 된 것은, 대통령이 누구여서냐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금의 정치,경제의 부패와 비리 등 현실적인 문제는, 그런 고속성장속에서 곪아터진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고속성장이 없었고, 6.25이후부터 원칙주의적인 정치지도자만 존재했다면 지금과 같은 성장이 가능했을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그러한 문제가 근본적으로 곪아터질 수 밖에 없는 문제라면,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같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하나씩 하나씩 잘 풀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명박도,삼성도 마찬가지이겠죠.
만약 우리 국민이 이명박을 선택하고, 삼성을 용서해준다면 그건 아직은 그럴 때이다 라는 국민적 합의가 아닐까요?
전두환,노태우를 법정에 세우고야 만 것도, 때가 무르익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아닐까요?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5년간 해왔던 일을 하라고 국민들이 뜻을 모아주었던 것이 아닌가요? 지금 와서 잘했네 못햇네 따질게 아니라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후회를 하기 마련이죠.. 하루에 몇 번씩 생각이 바뀌기도 하는데, 5년에 한번 찾아오는 대선의 선택 역시 후회와 미련이 남을 수 밖에 없겠죠.
과연 순진하고 우매한 국민들이 이명박이 BBK 등 각종 의혹에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그를 지지하는 것일까요?
대통령은 국민의 종입니다. 우리가 일을 시키는 사람입니다.
“저놈 비록 문제가 좀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 혼쭐났으면 자기도 정신차리고 잘하겠지. 그래도 능력은 젤 있어 뵈니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계속 비리를 저지르라고 대통령으로 뽑아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뽑아 놓고, 계속 지켜봐야겠죠. 행여나 딴 짓 못하게.. 반대세력을 무릅쓰고 그를 지지해준 지지자들이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게 말이죠..
내가 찍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는 망할 것이다, 제2의 IMF가 올것이다, 이민을 가겠다,이명박찍은 사람과는 평생 커피도 안마시겠다 등등의 극단적인 말씀까지 이런 공개게시판에서 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그저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표현을 통해, 자기가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후보의 표를 1표라도 줄이고 싶어서이신가요? 아니면 정말, 그럴 거라는 확신이 있으신 건가요?
저는 이명박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과도 아주 잘 지내며, 그분들의 의사도 존중합니다, 때론 명확한 이유와 확신에 존경심이 들기도 하구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자기생각을 말하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웃으며 얘기할 수도 있는 얘기를 가지고 간혹 심하게 주변사람들을 공격하고 논쟁을 벌여 자기생각을 전파시키려는 행동으로 분위기를 망치거나 하는 경우를 보면 화가 날 때가 많습니다.
전문적으로 글쓰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대부분 게시판에 그냥 이런 생각들을 두서없이 나열합니다. 당연히 잘못된 표현이나 논리적인 허점이 조금씩 있을 수 있겠죠..그러다, 간혹 보면 그 전체 문장을 논리적으로 분석한 다음에 표현하나, 자료하나 조목조목 공격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은 해당 게시물을 예의 주시하면서 반박리플을 계속 남기고, 심지어는 회원정보 추적 등을 통해, 회사메일주소등을 보고 공격하는 경우도 본 것 같구요...
전 반 이명박 지지자들께서 이런 행동들을 좀 자제해주십사 하는 겁니다. 그리고 뜻이 다른 게시물에 한줄의 리플로 비웃음을 남겨 분쟁을 유발하기보다는 때로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 주시는 아량을 기대해볼 수는 없을까요?
이명박 지지자라고 해서, 모두 정규직에다가 부자이며 부정부패한 둔감하고, 한나라당과 조중동을 예찬하며 서민경제에 관심없고, 눈과 귀를 막고 사는 답답하고 우매한 사람들만은 아니란 걸 부디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