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지지 성향을 떠나,
어제 저녁 토론회에서,
昌과 權, 두 후보는,
자신의 수구 강경 구호와 반미 자주 구호의 틀은 무던히 강조하는데,
정작, 구체적인 내용은 부실하지 않았나 싶네요.
두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 조리있게 말 잘 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보이는 건, 말하기의 스타일 때문이지,
정작 속 내용은 그다지 충실하지 못했던 것 같군요.
두 사람이 늘상 부르짖던 예의 그 구호들밖에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역시 원론적인 말만 늘어놓으면서, 예의 어눌함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맨슨과,
맨슨과 검찰 수사를 성토하는 데에만 골몰한 곶감은 말할 것도 없고.
강렬해 보이지 않는 스타일의 단점은 있었지만,
그나마 문사장이 괜찮았고,
인제는, 논할 가치도 없는 표리부동한 사람이긴 하나,
말은 조리있고 명쾌하게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