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와싸다 눈팅회원입니다만, 대선,총선 시국만 되면 와싸다를 비롯한 활발한 커뮤니티에서 정치 논쟁이 벌어지곤 하죠..

지난 5년간을 뒤돌아보면 대부분의 의견들이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이었죠.. 탄핵때도 그랬고..



요즘은 뭐 반 이명박 정서, 혹은 반 수구골통보수부패 정서로 요약이 되겠네요..

제가 이런 글을 올려보는 것은, 워낙 인터넷쪽에서 저같은 이명박 혹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살펴보기 힘들어서 입니다.





전 서울사는 32살 먹은 회사원입니다만, 최근 몇달간 제 주변의 사람들 생각을 보면, 아마 백명이상은 되겠죠..

끝가지 이명박을 지지할 것 같은 사람이 70%이상 인듯하구요..

20%는 유동적인것 같고(박근혜,이회창 등), 나머지 10%정도만이 정동영,문국현 등의 후보를 지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 수치는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



그런데도 인터넷만 들어오면 이상하게도, 80% 이상이 반 이명박세력 인 듯 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왜 그럴까 하고 나름 분석해본 결과는 이렇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개혁세력(노무현 지지자, 열우당 지지자, 현재는 반이명박, 반한나라당 정서를 갖고 있는 분들)

보수세력(이명박/한나라당 지지자)



으로 정의하고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 나타나는 것에 국한되며, 그것도 단지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개혁세력 VS 보수세력 의 특징



*개혁세력 : 정치적 의사 표현에 있어 분명하고 적극적인 태도

-사람을 만날때나, 게시판,리플 등에 확실한 정치적 의사표시를 한다.

-이명박지지자를 만나면 수만가지 이유를 대면서 이명박은 안된다 라고 말을 하죠.

VS

*보수세력 : 정치적 의사 표현이 소극적이다

-본인 의견에 반하는 내용이 있더라도, 적극 대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의사표현 자체를 안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논쟁 자체를 안하려고 합니다.



*개혁세력 : 보수세력에 대한 비난,깍아내리기 등의 의사표현도 확실하게 한다.

VS

*보수세력 : 상대의 비난에 대해서도 굼뜬 반응을 보이고, 개혁세력에 대한 비난에도 적극 나서지 않는다.





*개혁세력 : 의견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흐름,움직임,동향 등에 적극 동조한다.

-개혁세력의 게시물이나 리플 등에 동조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VS

*보수세력 : 같은 의견을 가진 보수세력의 게시물이나 리플에조차도 반응을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다.





크게 위 3가지 정도로 요약이 되는 듯 한데요.. 뭐 결국 다 같은 얘기이기도 합니다..

좋고 나쁘고의 의미는 전혀 아니니 오해는 마시구요, 둘다 장단점이 있는 부분이겠죠..

결국 사람 성격과도 연관이 있는 듯 하구요..



암튼 그래서인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여론조사(이것도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결과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벌어집니다.



제가 평소에 즐겨찾고 좋아하는 커뮤니티 10여군데 어디를 봐도, 이명박 지지를 선언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반면에, 이명박/한나라당을 씹고 비난하는 글들과 그에 동조하는 리플들은 넘쳐납니다.

그리고 그 수위가 지나쳐, 저같은 지지자들을 오히려 더 움츠리게 만듭니다.

소위 말 한마디 잘못하면 다구리 당하는 분위기죠.. 위에서 말한 이유대로, 다구리 당해도 편들어줄 사람도 없다는 얘기입니다.



대선은 국민 개개인의 선택의 결과입니다.

자기 사상을 남들에게 억지로 전파시켜 동조하게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답답하고 아쉬운 마음에, 무지한 사람들 각성시켜주는, 좋은 일이라 생각하시는 것 압니다만,

모두 성인인데 개개인의 사정과 생각이 다 있지 않을까요?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싸잡아 비난하지는 말아주십사 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오늘부로 와싸다에 공식적으로 이명박 지지자임을 밝힙니다. 일종의 커밍아웃인가요? ㅎㅎ



이명박을 지지하는 이유,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서로 수천가지가 넘을테니 논하지 않기로 하구요..



이상 처음으로 시게에 올려보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