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대중음악 음반 소개해도 되죠?
Rexette, Joyride
15년쯤 전에 테이프로 무지 즐겨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중고로 들인 LP에 포함되어 있길래 턴에 올려서 들어보니 옛날 아이와 카세트에 이어폰 꼽고 듣던 시절이 새록새록 합니다.
음악 자체는 뭐 사람에 따라서는 전혀 취향이 아닌 사람이 대부분일 것 같은데요. 락도 아닌 것이, 팝도 아닌 것이, 댄스 음악도 아닌 것이... 애매하지만(뭐 저는 구분 같은 것 않합니다만) 앞면, 뒷면 돌려가며 하루종일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네요. 그래서 제가 그 때 즐겨 들었나 봅니다.
이 음반에 수록된 음악성 보다는, 수록곡 전부가 괞찮습니다. 보통보면 한 두곡 들을만하고 나머지는 대충 넘어가는 곡인데(뭐 한 두곡 때문에 음반을 사지만..) 이 음반은 앞면, 뒷면 끝까지 들어도 곡이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그 때도 Roxette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별 관심없었고, 그저 노래가 좋아서 테입 사서 들었는데 LP에는 친절하게도 속지에 소개가 있네요. 대부분 기억나지 않지만, 전세계에 히트한 스웨덴 출신 가수가 아바, XXX, XXX 세 그룹 정도 되는데 Roxette가 대를 이을 것 같다는 것 밖에는...
일요일 낮이나, 기분이 우울할 때 한 번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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