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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이명박식 성장정책, 버블위험 고조"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07-10-09 20:06:45
추천수 12
조회수   1,251

제목

블룸버그 "이명박식 성장정책, 버블위험 고조"

글쓴이

이명재 [가입일자 : 2002-07-08]
내용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성장`에 중점을 둔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제 17대 한국 대통령이 될 경우 한국은행(BOK) 이성태 총재가 일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명박 후보의 공약이 한국은행의 거품 억제 투쟁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앤디 시에 전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의 발언 등을 인용, "이명박 후보의 성장 우선주의 정책이 자산 거품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과도한 한국의 가계 부채와 빠른 통화 증가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자산 인플레이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불도저`란 별명으로 유명한 이명박 후보는 현재 2만달러인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을 4만달러로 늘리고, 현재 세계 12위인 한국의 경제 규모를 7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통한 경제 살리기 효과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이것이 한국의 자산 거품을 증가시킬 지 모른다고 우려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앤디 시에 전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BOK)은 그간 경제성장과 자산거품이 성장에 미칠 위험을 동시에 조절하는 데 있어 훌륭한 능력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만약 정부가 이를 느슨하게 하도록 몰아갈 경우, 성장 속도는 빨라지겠지만 결국 거품 증가속도도 똑같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명박 후보의 성장 우선 공약은 취임 후 줄곧 인플레이션 억제와 자산거품 차단에 주력해 온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정책과도 대치된다.



39년 경력의 정통 중앙은행 `맨`인 이성태 총재는 지난 8월 한국은행 57년 역사상 최초로 두 달 연속 콜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작년 4월 취임한 이성태 총재는 현재까지 네 번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연속 금리인상은 한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9월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2.3%를 기록해 한국은행의 목표 범위인 2.5~3.5% 안에 자리했다.



리먼 브러더스 홍콩 지점의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도 "성장 우선 기조를 가진 대통령이 뽑히면 중앙은행의 매파적 태도와 부딪힐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용카드 위기는 지났지만 아직 한국의 가계부채는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HSBC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의 70%로 사상최고 수준이다.



시중에 풀린 자금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지난 8월 회의 당시 "통화공급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인플레이션 위험을 노정하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 홍콩 지점의 조셉 라우 이코노미스트는 "통화공급의 적정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자산가격 주도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신용 위험 증가와 은행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금융 시스템 전체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거품이 주도한 성장은 결국 끔찍한 결과를 낳는다는게 역사적 교훈"이라는 시에 이코노미스트의 말로 기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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