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보니 2004년에 샀더군요
무려 800페이지
그간 몇차례 시도했다 번번히 프롤로그에서 그쳤는데
이번 출장길 드디어 오늘 다 읽었읍니다.
읽던중 네번정도 눈물을 흘렸던거 같네요.
만주에서의 출생과 그 시절의 낡디낡은 흑백사진과
박용길장로님과의 애틋한 그 시절 사랑이야기,
시인 윤동주와의 교우관계,..
이 평전은 사실 한일합방, 한국전쟁..
그리고 419, 박정희군사쿠네타...그리고 87항쟁까지..
문익환개인의 평전이라기보다는 압축해놓은 한국근대사같읍니다.
지금 내가 쉬고있는 공기가 그분들의 피눈물을 머금고 태어났다는것을
번번히 잊어먹는것같읍니다....
오전5시20분..
태풍험베르토 이곳 텍사스를 덥친다고 cnn은 난리인데...
대책없이 새벽에 잠이 깨어 뒤척이네요...
신정아스캔달...황색언론들 대단합니다.
덕분에 여당경선레이스는 고스란히 묻혀버리네요.
문화일보 편집장, 대선다음행보가 눈에 선하네요....휴..
평전중 눈에 밝히는 문구가 하나 떠오른네요.
유교사상아래 내려오던 권위에 대한 복종은 아랫사람이라 지칭되는 자들의
자발적인 복종을 근간으로 일제식민지체제가 지탱될수있었고 그후 그 대상이
미군정과 군사정권으로 이어졌음은 너무나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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