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무대에서 노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선언이나 종전선언에 대한 언급을 두 차례나 강하게 주문했다.
통역이 표현을 누그러뜨렸지만, 분위기는 금세 어색해졌고 부시 대통령은 끝내
전쟁을 끝낼 평화조약 체결 여부는 김정일에게 달려 있다는 워칙론에 그쳤다.
외신이 부시 대통령의 얼굴에서 "화가 난 표정"을 읽어낼 정도로 통명스러운 반응
이었다.양국 관계자들은 이런 모습이 마찰이나 이견으로 비칠까 봐 통역실수라고
얼버무렸지만 사건을 덮기에는 늦었다.
이런 고집이 국내 정치에서는 일부나마 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제무대에서는 그저이상하고 대책없는 대통령으로 비칠 뿐이다.
이상 한국일보 사설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남은 4-5개월 동안 제발 말 실수가 없어야 할텐데... 국민은 걱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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