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파스칼이라는 수학자는 내기 이론으로
믿음의 효율성을 설명한 바 있다.
파스칼은
만약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든 신을 믿음으로써 아무것도 잃지 않을 것이며
반면에 신이 존재한다면
사람은 믿지 않으므로 써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이런 내기 이론에 한 가지 이론을 더하고 싶다.
그것은 보험이론이다.
자동차를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보험을 든다.
또한 여행을 할 때도 사고보험을 미리 들어둔다.
마찬가지로 손해보험도, 질병에 걸릴 것을 염두에 두고
미리 예방 차원에서 들고 있다.
보험이론을 보면
사고가 100%로 반드시 나기 때문에 보험을 드는 것은 아니다.
사고의 개연성이 단 몇 퍼센트라도 있으면 보험을 든다.
문제는
보험의 확률성은 전혀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면서,
내세의 존재여부에 대한 개연성에 대해서는 무조건 부정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실제 사례를 보여주어도
진실된 증거들이 아무리 많아도
그 모든 증거들보다도
자신의 불신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다.
만일 믿음의 진실성이 허구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믿음의 진실성이 백분지 일, 천분지 일, 만분지 일,
십만분지 일의 가능성이라도 있고,
그 가능성이 사실로 이어진다면
그 믿음의 진실성을 거부한 사람들은
영원히 고통스런 내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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