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사태의 본질과 책임 소재를 점검해서, 책임 소재에 따라
제반소요비용을 정산하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자체에는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정부는 소요 제반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피랍자와 교회측에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이것은,
모든 책임이 피랍자와 교회에만 있고, 정부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쪽으로
여론을 몰아가려는 비열한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방침을 굳이 지금 언론에 밝힌 것 역시, 지금 들끓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비난으로 모든 여론의 관심을 돌려서, 정부의
책임을 완전히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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