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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12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07-08-27 13:04:01
추천수 4
조회수   1,820

제목

사람들 12

글쓴이

이명일 [가입일자 : ]
내용
극동방송에서 음악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정경주 사모님은 올케언니를 매번 전도하려고 하였지만, 그럴 때마다 올케 언니는 매몰차게 거절하곤 했다.



그렇게 여러번 전도하려고 하였지만, 올케언니는 더욱 매몰차게 거절하여, 마지막으로 김장환목사님을 모시고 올케언니를 찾아갔다.



마지막으로 목사님을 모시고 올케언니를 찾아가보니, 올케언니는 이미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하였다.



이유인즉슨, 올케언니는 초하루와 정월마다 한강에 나가서 물고기를 방생하며 물귀신을 믿고 섬겼는데, 어느 날 꿈을 꾸었다.



꿈에 강물에서 예닐곱의 남자들이 걸어나와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데, 어부라고 믿었던 사내들은 물귀신들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회오리바람이 불어 그 귀신들을 다 쓸어서 하늘로 올라갔다.



그 순간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기수(올케언니의 이름)야! 기수야!"



"누구셔요?"



음성의 주인은 곧 모습을 드러냈다.



"앗, 할머니! 할머니 아니셔요?"



음성의 주인공인 외할머니는 올케의 집안에서 유일하게 예수님을 믿으며, 집안으로부터 온갖 핍박을 받았던 분이었다.



그 분이 올케언니의 꿈에 나타난 것이었다.



"기수야, 넌 사십 년을 헛살았다, 헛살았어, 우리 기수 불쌍해서 어찌하누."



"할머니! 한강에서 나온 물귀신들이 회오리 바람에 사라져 버렸어요"



"기수야, 넌 누가 그런 일을 했다고 믿니?"



"..."



"그 큰 일은 하신 분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하신 거다.:



할머니는 연한 허브 향내를 남기고는 하늘 저편으로 사라졌다.





"엄마! 엄마!"



올케 언니는 아들이 부르는 소리에 꿈을 깼고, 아들을 일으켜 오줌을 누이려 하자,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이것이었다.



"엄마, 교회 가자!"



그리고 교회의 종소리가 들려왔고 길 건너편의 여의도 침례교회에 가서 새벽예배를 드리는데, 할머니 말씀처럼 사십년을 헛살은 것처럼 펑펑 울면서 눈물 콧물이 다 솟아져 나왔다.



그렇게 교회를 나갔지만, 올케언니의 남편인 정경주 사모님의 오빠는 그런 얘기를 듣고도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가 열이 펄펄나고 목이 붇는 것을 보고 아이 몸에 손을 얹고 기도하자, 그 즉시 아이가 낳는 것을 보고 남편인 사모님의 오빠 역시 교회를 나가기 시작하였다.



출처 "하나님이 하셨어요!" 정경주(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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