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 수사 중간 결과 발표를 두고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후보의 사활을 건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검찰청을 항의방문 온 국회의원들이 대검찰청 청사에서
자장면까지 시켜먹고 식사비도 지불하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오전 대검찰청을 방문해 이명박 전 시장 관련 수사결과를 경선 전에
발표하라며 검찰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방문한 한나라당 김무성 조직기획본부장과
엄호성 의원 등 박근혜 캠프 소속 국회의원 10여명은, 3시간여 동안 대검찰청
검찰총장실 옆의 접견실에 머무는 도중 자장면을 시켜먹었지만 식사비도 내지 않고
하나 둘 씩 유유히 사라진 것.
대검 관계자가 메뉴판을 의원들에게 주며 "뭐 드실래요? 탕수육 시킬까요?" 하자
"돈 없다"며 자장면을 시키던 국회의원들이 결국 돈을 안내고 가버려 식사비는
대검에서 지불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들을 접대한 대검 관계자는 "의원분들이 한꺼번에 나가시지 않고 중간에 한 분 두 분씩 가시는 바람에 나중에 계신 분이 음식값을 내는 줄 알고
그냥 가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자장면까지 먹고 나오는 국회의원들을 기다리느라 이날 오후까지 대검 청사
입구에 고급 대형 승용차 십여 대가 줄 지어 서 있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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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이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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