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전총재가 2번째 대권 도전에 실패하던 때... 많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한탄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이회창 전총재만큼 완벽한 대권후보가 또 나올수 있을까'라는 탄식이었지요.
객관적으로 이회창 전총재는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엘리트이자 선비였습니다.
경기고, 서울대 법대 출신에 감사원장, 국무총리, 대법관을 지냈고 그러는 동안 큰 물의가 없었고, 큰 비리도 없었지요. 상대적으로 청렴했고, 상대적으로 할말은 하셨고, 충분한 학식과 강직한 성품을 가지신 분이었지요.
다만 저로서는 한나라당 대권후보라는 점에서 도저히 지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외 자제들의 병역의혹, '옥탑방' 사건, '빠순이(맞나요?)' 사건 등도 좋게 보이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전 큰(?) 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나라당 후보라는 점만이 문제였지요.. ^^
노대통령 집권 이후로 총리나 장관,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대학 총장 임명과정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도자에게 바라는 수준이 매우 높아졌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비현실적으로요 ....
과연 지도자급의 인물들 증에서 흠결이 없는 인물이 있기는 한건가요? 특히 기득권층인 한나라당 인물 중에서 흠결이 없는 인물이 있을까요? 부동산 투기, 자녀 병역, 논문 대필, 세금 탈루, 불법 정치자금 수수..... 그당시 기득권자들에게는 '생활의 지혜'였지요......
이명박 전서울시장에 대한 검증 파동을 보면서... 전총재가 대권도전에 실패한 것을 안타까워하던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심경을 알것 같습니다.
전 한나라당 대권후보로 이명박, 박근혜 보다는 이회창 총재를 지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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