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과 그 열성 지지자들에게 묻는다.>
인간 사회에는 기본이라는 게 있다. 옳은 것과 바른 것을 추구하고, 부도덕과 악행을 멀리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은 인간을 인간답게, 사회를 사회답게 만드는 기본 요소이다. 그런데 요즘의 우리 사회를 보면 그 기본이 무너지고 왜곡되는 안타까운 실상들을 너무 많이 보게된다.
이번 이명박과 정인봉 사태는 한국 사회의 그러한 부도덕성과 변질된 후진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가 아닐까 싶다. 강도짓을 한 사람은 놔두고, 그 사실을 알린 사람을 도리어 비난하며, 그것도 모자라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트리는 사회, 이성을 상실한 부도덕과 함께 양심이 실종되어 가는 이상한 사회...
정인봉이 폭로한 이명박 사태의 문제를 보면, 이명박이 단순히 선거법을 위반한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비리를 폭로한 자를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여 돈으로 매수하고 해외로 빼돌린 사건이다. 뿐만 아니라, 허위 자백서와 함께 위증교사 및 계속적인 거짓말로 법정을 우롱하고 국민을 기만한, 중대 범죄인 것이다. 이명박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 보다는 돈으로 매수해서, 계속적인 사기 행각으로 국법을 농락 했던, 대통령 후보로써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이는 실수가 아닌, 명백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이며, 이는 조폭들 세계나 상상될 만한 몰염치하고, 추악한 범죄행위인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그는 가짜 허위 자백서를 가지고" 나는 이사건과 무관하다. 폭로자는 선량하며, 이는 나를 음해하려는 상대측의 추잡한 소행이다. 그러나 나는 더이상 이사건을 문제 삼지도 당사자를 고소하지도 않겠다" 라며 자신이 마치 음해를 당하고도 아량을 베푸는 의로운 사람인 것 처럼 천연덕스럽고 성인군자 같은 행세를 하며, 국민을 철저하게 기만하는 철면피함을 보였다.
한나라당의 발표 후에 또다시 폭로된, 이명박이 1억2천을 주고 매수했던 일이나, 살해위협, 자신을 징계하려는 한나라당에 대한 폭로 자폭 위협, 여자관계 등의 내용이 설령 사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미 명백하게 밝혀진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이명박은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하고, 통곡을 하며 물러났어야 마땅하다.
미국 정치가가 위증교사 및 증인매수, 도피죄, 계속적인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법정을 우롱한 등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권총자살 할 만한 중대 범죄인데, 한나라당과 이명박은 담배꽁초 잘못 버려서 범칙금 받은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심각한 도덕불감증의 경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런 중범죄를 짓고도 대통령 시켜달라고 나서는 그 철면피함이나, 도리어 고발자에게 사과하라고 큰소리치는 그 안면몰수나, 그정도는 별거 아니라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열성 지지자들이나, 개념없고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다. 유유상종이라 했던가?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그런 자충수로 인해, 여권은 큰 호재를 만났다. 그것은 정인봉이 폭로한 내용 때문이 아니다. 정인봉이 폭로한 내용쯤은 그들의 막강한 정보력으로 인해 당연히 보유하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그정도의 관련기사는 확보하고 있었고, 국민들이 아직도 잘 모르는, 이명박이 편법으로 의료보험료를 서민들 수준인 2만원 밖에 안내었던 치사한 행위 등등, 알려지면 타격을 받을 명백한 파일들을 적지 않게 보유하고 있는데, 여권이 그정도 자료가 없을 리 만무한 것이다.
여러 정황으로 보아, 그들은 단지 손쉬운 이명박과 상대하기 위해, 이명박이 떠서 박근혜를 잡아주길 기대하며, 오히려 자신들이 장악한 매체를 통해 이명박을 띄워주며, 폭로를 미루어 왔을 뿐이다.
그럼 무엇때문에 열린우리당이 호재를 만난 것일까? 바로 정인봉의 팩트를 보고 별거 아니라 결론 내린 한나라당의 멍청함과 이전시장 측의 파렴치함 때문이다. 이는 열우당으로 하여금, 한나라당을 다시금 통째로, 부패정당, 사기정당, 도덕 불감증 정당이라 매도할 확실한 근거를 제공 하였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노무현의 작은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대통령 탄핵까지 시도했던 당이다. 또한, 국무위원하나 임명할 때에도, 경범죄 위반, 건보료미납, 부동산 투기, 논문표절, 병역 미필의혹(가족까지) 등등 사소한 일까지 물고늘어져 결국 낙마시키던 한나라당과 언론들이었다. 30여년이 지난 인혁당 재심 결과를 가지고도 연좌제론으로 떼거지로 박근혜를 물어 뜯던 것이 이명박의 측근들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이번 이명박의 중대한 범죄와 국민 기만행위에 대해서 별거 아닌 것처럼 넘어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저들에게 확실한 빌미를 준 것이며, 한나라당과 이명박에 줄을 선 언론들마저 도덕성을 논할 자격조차 스스로 팽개쳐버린 것이다.
이제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그 누구에게도 도덕성은 논할 자격이 없어졌다. 상대방이나 어느 범법자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 하여도 한나라당은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어지게 되었으며, 또한 그런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다면 "영"이 제대로 서지도 않을 것이다. 범법자들이 "너나 잘하세요." 라고 말한다면 무어라 대답할 것인가?
추악한 범죄와 함께 국민을 계속 우롱했던 이명박 전시장에게 묻는다,
"돈없는자가 정치하던 시대는 끝났다던 귀하의 말의 뜻이 이거였는가? 귀하의 그런 몰염치함으로 인해 한나라당과 자유민주세력까지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 상황을 계속 지켜볼 작정이신가? 그런 추악한 범죄를 저지른 그러한 부도덕성을 가지고 그래도 계속 대통령 시켜달라고 나설 생각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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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현 정권에게 요구한 수준의 도덕성을 자신들이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가장 큰 약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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