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2·13 합의는 국민적 희망을 좌절시켰다”
[경향신문] 2007-02-14 15:50
한나라당이 ‘2·13 북핵 합의’에 대해 비판과 우려를 나타냈다.
14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2·13 북핵 합의’에 대한 당 중진들의 우려가 이어졌고 유기준 대변인도 핵 위험으로부터 그대로 방치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 이라며 “국민적 희망을 좌절시킨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중진회의에서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이번 6자회담으로 마치 북핵문제가 당장 해결된 것같이 섣불리 판단하여 한반도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평화협정 및 전시작전권 문제가 성급히 논의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강두 중앙위의장은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북한 퍼주기에 골몰하고 있다”며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고 거듭 대북 지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황진하 국제위원장은 “일부 진전된 것을 갖고 엄청난 해결이 된 것처럼 떠벌려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며 “우리가 부담해야 할 내용이 너무 크다는 것을 주지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공동 부담할 수 있도록 해 우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북핵 폐기에는 천문학적인 국민혈세가 들어간다. 따라서 국민혈세가 헛되지 않도록 5개국 간의 균등 부담을 하고 또 대북지원과정의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과거의 핵과 미래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구분해서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되었다”며 “이번 6자 회담은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며, 한반도에서 북핵 위협이 원천적으로 해소되기를 바라는 국민적 희망을 좌절시킨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번 합의에서 한국의 부담은 이 외에 전력 에너지, 쌀, 비료 등의 지원을 포함하면 10조원이 넘는 규모가 될 것이며, 국민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며 “북핵 위협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엄청난 지원을 섣불리 재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반드시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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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에게 해주고 싶은말~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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