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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 100분 토론 보셨나요?
음악계 인사들이 나와서 가요의 위기를 말하더군요....
결국 밥그릇 싸움인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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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음악시장의 위기에 대해 가수와 음반제작자 등이 21일 밤 MBC TV '100분 토론'에서 다양한 진단을 내놓은 것과 관련, 네티즌도 온라인에서 각양각색의 의견을 내세우며 격론을 벌이고 있다.
김광수 엠넷미디어 제작이사를 비롯해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씨, 가수 신해철과 SG워너비 등은 이날 밤 12시10분부터 전파를 탄 '100분 토론'에서 '위기의 가요계, 해법은 없나'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평소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받아온 신해철은 최근 국내 대중음악계의 상황에 대해 "싱어송 라이터가 줄어들고 음반시장도 질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음원 불법 다운로드, 낮은 출연료, 음원 유통 관련 수익배분 구조 등 가요계 전반의 문제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SG워너비도 "가수들은 이익이 별로 남지 않아 음반을 제작하지 못하고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며, 우리도 큰돈을 번 것으로 아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존재감의 위기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 최영애 씨는 "공짜 좋아하는 국민성이 문화에도 투영됐다"면서 "위기가 기회이니 지금이라도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라"고 가수들의 주장에 공감하는 견해를 드러냈다.
이혜숙 씨도 "이동통신사의 불합리한 음원수입 문제는 개선해야 한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의 상당수는 가수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오히려 국내 음악계의 질적 수준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윤성미 씨는 "대중은 똑같은 음악에 질려서 음반을 사지 않게 된 것"이라며 "음악으로 믿음을 주면 음반을 산다"고 말했다. 윤성원 씨도 "한국 음악계의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소비자는 지금까지 한 곡 들으려고 10여 곡이 들어있는 단가 높은 테이프나 CD를 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전창훈 씨는 "도대체 몇 군데에서 음악을 사야 하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면서 "미니홈피에서 사고 mp3로 사야 하며, 이동통신사에서 벨소리 등으로 또 사야 한다"며 소비자가 현실에서 느끼는 불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