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원문은 자게에 올렸다가 아무래도 시사로 옮기는게 나을것 같아
그대로 복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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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웬만해선 흥분을 잘 안하는데 어제는 좀 심하게 열받더군요 ㅡ,.ㅡ
이글 혹시 시사로 가야할까요? 아무튼 자유게시판에서 횐분들이
더 많이 활동하시니 여기다 올려 봅니다 ^^
시사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어느가정에서나 고3은
반드시 나오고 친지중에도 있으실테니 시사라고만 보기도 어렵습니다만
아참 방영된 TV프로그램도 시사매거진이군요 ㅎㅎㅎㅎ
우선 저는 수능세대도 아니고 학력고사 세대입니다
제 조카가 요번에 수능을 치는 바람에 좀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
어제 시사매거진 2580을 보고 피가 역류하더군요 ㅡ,.ㅡ
우리나라 논술시험에 대해서 나오던데 참 문제가 가관이더군요
과연 이런 문제를 내는 출제위원들의 의도가 궁금하더군요
각설하고 일단 출제문제등을 보시죠 ㅡ,.ㅡ
서울대는 논술 문제가
경쟁의 공정성과 경쟁결과의 정당성에 대해 논하시오 이고
보기로 나온 제시문이
리스본그룹(경쟁의 한계)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법, 입법 그리고 자유)
오토 슐레히트(사회적 시장경제)
요제프A 슘페터(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연세대는 제시문이
조지 허버트(도르래)
프로이트(억압, 증후, 그리고 불안)
리자 자딘(기발한 탐구)
여기에 대해서 분석하고 논해야 합니다 ㅡ,.ㅡ
제시문도 보통 엄청 길고 많더군요
이뿐만 아닙니다 말하자면 너무 길어지니 이정도만 말씀드리고요
그런데 출제관련자들은 고등학교 정상수업만 이수하면 누구나 해결할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였음 이라고 합니다 ㅋㅋ
출제 위원들이 정상수업이란 뜻을 모르거나
정상이 이 정상[頂上]을 말하는건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반면 프랑스의 논술시험은 제시문이 없고 간략한 문제만 나옵니다
프랑스 논술 문제입니다
옳은 일과 그른일은 단지 관습적인 것인가?
예술작품에 대한 감수성은 교육이 요구되는가?
현실이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논술을 왜 이렇게 어렵게 내느냐라고 반문하면
열에 아홉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입니다.
그럼 프랑스에서는 변별력이 필요 없어서 저렇게 제시할까요?
저는 오히려 학생들 변별력이 문제가 아니라 출제위원들이
학생들의 변별력을 판단할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합니다
프랑스 논술 문제가 단순해 보이지만 오히려 합리적인 사고와
정상적인 논리를 가지고 있다면 훨씬 다양하고 심지어 심도 있는
답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논술처럼 저렇게 뽑아 놓은 최상위 10% 학생들이
모여 있는 대학이 과연 세계에서도 평균 10% 내외 일까요?
우리나라 교육계를 이끌어 가야할 소위 SKY가 저런 사고로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교육발전이 힘들거나 아주 더디게 이뤄질듯 합니다
제가 안좋은 대학은 나와서 SKY를 비방할 의도로 올린글은 아닙니다 ^^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뛰어난 인재가 많은 곳이니까요
제가 가장 한탄스러운것은 저런 논술로 인해 사교육은 더욱 활성화되어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될께 불보듯 뻔하고 지방의 학생들은 툭까놓고
서울에 밀집된 유명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못다니고 정보력에서도
많이 뒤지니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가중될 것이 뻔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적었네요 ^^
아무튼 저도 관심밖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조카가 수능을 치니 열받네요 ^^
이점도 고쳐야겠죠?...... 내앞에 닥칠때만 관심갖는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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