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TV를 보는 데 KBS에서 공익 캠페인 용 단편 만화를 하더군요.
만화의 내용인 즉 두 父子가 있는 데 한 아버지는 평소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고, 다른 아버지는 그렇지 못해 교통법규에 걸리면 아들이 보는 앞에서도 경찰에게 뇌물을 주어 해결하는 스타일이죠. 결국 정직하지 못한 아버지를 둔 아들은 성인이 되어 뇌물사건에 연류되고 감옥에 간다는 내용이죠.
뻔한 내용인데 문제는 그 정직하지 못한 아버지의 얼굴과 외모는 광대뼈가 지고, 마른 범죄자 스타일인 반면에 정직한 아버지는 둥그런 얼굴에 악의 없어 보이더군요. 예전에도 만화나 커리커쳐 등을 보면 사람을 외모로 판단케 하는 설정이 매우 빈번하더군요. 적어도 공영방송에서는 그 반대(또는 랜덤) 설정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선진국의 경우는 당장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는 매체가 결국 성형 프랑켄 신드롬과 짝퉁 얼짱, 몸짱을 양산하는 사회를 만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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