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이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간첩단'이라고 말한 사건이 아직도 지지부진한 것을 보면 지난 공안사건처럼 몰아세우기는 어려울 것 같고, 결국 지리한 법정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론이 불리하지 않도록 정보 하나씩 언론에 흘리고, 보수단체들 주장, 전향한 사람들 얘기, 관련자 과거 얘기 섞어가며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다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리질 때쯤이면 신문한켠에 작은 기사 한줄 나오겠지요.
'증거불충분으로... 어쩌고'
이런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가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떨어뜨리는 1등 공신입니다.
안보! 안보! 안보를 외치던 사람들이 스스로 양치기 소년이 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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