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눈팅만 하던 회원입니다..
지난 화요일 저에겐 일어나지 않을 것 같던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있는 교회 청년들을 데리고 이천 미란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찜질방딸린 온천에서 목욕하다가 불이나서 대피를 했는데...
애들을 먼저 대피시키느라 연기를 좀 많이 마셨었나봅니다.
바로 질식해서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1시 30분쯤)
호흡곤란으로 꽤나 위험했었다고 합니다..
4시쯤 호흡은 정상을 찾았고 중환자실에서 산소공급과 주사로 치료중이었고..
얼굴의 열이 심하게 오르는 등의 증상으로 계속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해서..
하루밤을 그곳에서 보내고 다음날 낮에 서울의 큰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혈액내 산소량이 너무 적어 위험할수 있다고해서 중환자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일반 병실로 옮겨진 후...
통원치료 지시를 받고 5일만인 오늘(토요일) 퇴원하였습니다.
호텔측에서 오늘 전화가 와서 내일 만나자고 하네요.. 결국 보상금 문제인데..
중간에 저희 부모님께 몇번 연락이 오길래 부모님만 이상한 분 만드는 것 같아 마음 상해서 저랑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거든요..
주변 분들은 호흡기에 폐 관련된 문제이니 차후에 후유증이 생길 것을 생각해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하시고...
저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얼마를 얘기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방식으로 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와싸다 회원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런경우에 어떤 기준같은게 있는건지요...
참고로 병원비는 호텔과 보험사에서 다 지급했습니다.....
(KBS, SBS, YTN에서 절 인터뷰 한것을 9시 뉴스에 방영했구요... 그래서 호텔측에서 더 신경을 쓰는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화재시 비상 벨이나 방송은 전혀 없었고 직원들은 모두 먼저 도망나갔더군요..ㅜㅜ..정전되서 비상구 못찾아서 죽을뻔했습니다..)
저는 25세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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