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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 및 준공무원인 공기업의 막무가내식 경영놀음은 실상 가관도 아닙니다. 국민의 피눈물을 자양분 삼아 유지해온 공기업들의 흥청망청 경영실태, 운전기사 연봉이 9천100만원이나 된다는데야 할 말이 없습니다.
얼마전, 공기업 경영평가 순위를 잘 받기위해 고객만족도 평가자료를 조작해 성과급을 가로채려던 KOTRA의 경우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전략) 정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코트라 직원의 성과급 400%를 389%로 낮추고 사장 등의 성과급을 전액 삭감해 10억원을 회수하기로 했으나, 코트라가 성과급을 주어야 하는 기관인지도 의문이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코트라에 대해 경영부실이 심각해 대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았다.105개 해외무역관과 국내 12개 지역에 분산돼 있는 지방무역관의 통폐합과 인력감축 등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해에는 350여개 공공부문 기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트라가 퇴출 1순위라는 얘기도 나왔다. 해마다 2000억원에 가까운 국고를 보조받는 코트라가 경영평가까지 부풀려 성과급을 받으려 했다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후략)
짜고치는 고습톱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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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 역행..‘운전기사’ 연봉이 9천100만원 = 경비나 운전 등 단순 반복업무를 아웃소싱하지 않고 직접 수행해 과다한 인건비를 지급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등 4개 기관은 청원경찰과 운전기사를 자체직원으로 채용, 외부위탁보다 연간 135억원의 인건비를 과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들의 청원경찰 218명과 운전기사 88명의 평균임금은 각각 6천300만원과 6천700만원에 달했고, 연봉이 9천100만원인 사람도 있었다.
금감원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청원경찰과 운전기사를 아웃소싱해 연봉 2천200만∼3천만원을 지급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퇴사 직원들이 설립한 회사에 시설경비와 운전 등의 업무를 맡긴 우리은행은 업무 위탁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는 5년간 15억원에 불과한데도 이 회사에 취업하면서 퇴직한 직원 91명에게 특별퇴직금 168억원을 지급했고, 퇴사하지 않은 경비와 운전기사 66명에게는 아무 일도 시키지 않고도 연간 인건비 38억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