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일각, 한국 정권교체시 작통권 시기조절 분위기"
한나라당 2차 방미단 귀국..내일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경희 기자 = 미국 국무부와 의회 일각에서는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과 관련, 노무현(盧武鉉) 정권이 바뀌면 (시기가) 조절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한나라당 정문헌(鄭文憲) 의원이 25일 주장했다.
지난 19일부터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제2차 한나라당 방미단의 일원인 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 국방부와 국무부의 입장이 바뀌었다. 국무부는 주한미군이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밥 조셉 국무부 군축차관은 작통권 문제에 대해 한국이 `프리머쳐'(premature.설익은)한 것 같다. 콘텐츠가 꽉 차야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며 "조셉 차관은 `프리머쳐한 작통권 이양은 북핵저지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북핵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방미단 일행의 지적에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 국방부는 작통권이양 시기를 못박는데 관심이 있지만, 국무부나 미 의회는 시기를 정하기 보다는 한국군의 (자주국방) 능력에 더 관심을 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방미단장인 이상득(李相得) 의원은 "미측 인사들 중에는 노 대통령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정부측 인사들은 말을 아꼈지만 일부 의회 관계자들이 그런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역시 방미단의 일원인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의 만남을 소개하면서 "원래 20분 정도만 만날 예정이었지만 힐 차관보가 바쁜 가운데서도 1시간 20분 가량 심도있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고, 이상득 의원은 "힐 차관보는 (작통권 이양 문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공 외교' 논란의 당사자인 이상득 방미단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조상들은 살아남기 위해 대국에 조공을 해가면서까지도 나라를 지켰지 않느냐.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번에 미국에 온 것은 사정하러 온 것이 아니다. 당당하게 요구하고 필요한 것은 책임도 묻겠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여옥(田麗玉) 최고위원, 황진하(黃震夏) 국제위원장, 박 진(朴 振)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된 방미단은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에 참석, 당 지도부에 방미 결과를 설명한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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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방미단이라니~ 1차방미단도 다녀왔었나요? 헐~
그나저나 '정권이 바뀌면' 작통권 시기가 조정이 된다는 말도 아니고 '분위기'라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공감을 표시' '관심을 두는 분위기' '정부측 인사들은 말은 아꼈지만 일부 의회관계자들은 그런 분위기였다' 여기도 분위기~~~ 저기도 분위기~~~~~~~~
영어가 안되니 가서 분위기만 보고 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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