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동아, 경향, 한국 모두에서 이슈가 되고 있군요.
좀 더 상황을 지켜 보고 있는데, 낙하산 인사 문제로 봐야 될지 자기 식구 챙기기로 봐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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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사태 확산] 이해찬 前총리가 청탁 부탁?
[한국일보 2006-08-14 01:27]
둘다 李 前총리 비서관 출신
1명은 "이력서 넣은 적 없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아리랑TV 부사장과 한국영상자료원장으로 밀었다는 사람들은 누굴까.
두 사람은 모두 이해찬 총리시절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K씨와 L씨라는 게 문화관광부 및 국회 주변의 이야기다. 이들은 이 전 총리의 취임과 함께 총리실에 들어와 각각 정무분야 비서관과 수석 비서관에 임명됐다가 이 전 총리 낙마와 함께 총리실을 떠났다. 때문에 이 전 총리가 자신의 낙마로 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챙기는 차원에서 청와대를 통해 인사청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되고 있다. 이것이 유진룡 전 차관에 대한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압력’으로 이어졌다는 설인 셈이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K씨는 두 차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2002년 서울에서 구청장 후보로 나왔다 낙선했다. 또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7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어 이 전 총리 취임과 함께 총리의 메시지를 기획ㆍ관리 하는 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이때부터 당시 국정홍보처 차장으로 있던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과 업무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잘 알게 됐다고 한다. K씨는 총리실에 있으면서부터 아리랑TV 경영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차관은 K씨에 대해 “구청장 선거 등에 나갔다 낙선한 사람으로 경력이 아리랑TV 업무와는 관계가 없다”며 “영어로 방송을 내보내는 방송사 간부로서 영어 구사 능력에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차관이 “급(級)이 아닌 사람”이라고 한 것도 이런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장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진 L씨는 입각 전 이 전 총리의 의원 보좌관과 서울시의원을 거쳐 이 전 총리의 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공모 전부터 L씨가 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L씨 본인은 “뭐 하는 자린지도 모르고, 원서를 넣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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