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봐서 사설인지... 기사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한겨레에서 퍼왔습니다.
참고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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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발전위원회가 한겨레신문사를 포함해 12곳의 언론을 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자로 선정하자, 일부 보수 신문들이 기다렸다는 듯 공격하고 나섰다. “정부 돈 받고 정부 비판할 수 있겠나” “정부 돈 받는 언론은 홍보지 전락” 운운했다. 한 신문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일부 신문이 ‘친노 언론’으로 분류되는 것만 봐도 ‘기우’가 아니다”라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 정도면 비판이 아니라 명예훼손이지만, 더 큰 문제는 왜곡보도에 있다.
이들은 마치 신문발전위가 정부 기관인 것처럼 말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신문발전위는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2명과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 한국언론학회(회장 김영석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 전국언론노조,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들을 위원에 포함시키도록 법으로 규정된 독립 기구다. 언론노조와 시민단체는 일단 제쳐놓더라도, 신문협회나 언론학회도 ‘친정부 들러리’들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보수 신문들은 언론의 독립성을 위해 신문협회를 탈퇴하고 언론학회와 관계를 끊어야 마땅하다.
기금의 성격은 선정 기준을 봐도 분명하다. 공정거래법, 신문법, 언론중재법 위반 여부에 전체 평가 점수의 25%를 배정한다. 나머지 점수는 신문의 공정성과 독자 권리 보호 장치 등을 기준으로 매긴다. 독자권익위원회와 편집위원회를 설치했는지, 사회적 책임과 공정성·공익성을 중시하는지 등을 따지는 것이다. 공정성과 공익성은 신문법 5조가 명쾌하게 규정하고 있다. “성별·연령·직업·신념·계층·지역·인종 등을 이유로 편집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두어서는 아니된다”는 것이다.
무분별한 경품 살포로 신문시장을 망쳐놓고 자의적 왜곡보도를 남발해온 일부 보수 신문들이 신문발전기금을 헐뜯는 건, 사회적 책임과 독자 권리 보호, 법 준수를 외면하겠다는 소리와 다름없다. 그러면서 언론의 독립성을 주장하는 건 위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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