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 예전 일이 생각나는군요.
작년일겝니다. 아마. 그때도 이미형씨로 게시판이 꽤나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죠.
그때 이 게시판에서 어느 분 주최로 오프라인 모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자마자 갑자기 맹활약하던 이미형씨가 지금까지 써온 글을 몽조리 지우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를 화제에 올리는것은 하지 말아달라. 자기 신분을 혹시라도 새어나가면..
이런 말씀을 해가면서요.
이중 압권이었던건~
공식으로 절필을 선언하면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유영X님도 사랑합니다."
갑자기 묵자차럼 겸애에 눈을 뜬 걸까요?
대체 자기의 사회적 포지션에 얼마나 자신감이 없으면 저렇게 비굴하게 행동할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어떤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입장에 당당하면
존중할 맛이라도 나지 이게 대체 -_-; 오랫만에 비굴이란 단어를 물리적으로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안끝납니다.
엽기적인 것은..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 슬그머니 양혜정이란 이름으로 다시
돌아오더군요.
자존심이란 자아가 없는겁니까? 아니면 스스로 창피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건지?
그나마 딱 한가지 있긴 합니다.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는 겁니다.자기 이름이 아니니
욕을 먹어도 비굴해도 별로 아프지 않습니다.
인간 심리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자신의 약점이나 컴플렉스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다른사람을 미리 공격함으로서 자신은 저 부류가 아니다. 라고 은연으로 밝히고
싶어하는 심리입니다.
이미형씨가 다른 사람들을 공격할때 항상 하는 레파토리가 이거죠.
"실업자"
"백수"
"골방"
자신의 이름을 숨긴것도 모자라 다름 사람 이름을 돌려가면서 쓰는분이 항상 공격하는
멘트가 저건데 과히 흥미롭지 않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