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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4년전 오늘, 서해 북방한계선 이남 3마일 지점에서 북측 경비정이 우리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조준선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한 서해교전이 있었습니다.
의도된 선제도발에 대한 대응지침의 미비를 비롯한 이 사건의 정치적 의미는 배제하고 올해 추모식도 별다른 관심을 모으지 못한채 썰렁하고 조촐하게 넘어가버리는 모습에서... 조국을 수호하다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들의 희생이 남긴 의미는 무엇인가를 되새겨봅니다.
수십년이 지난 6.25와 월남전 실종군인의 유해발굴과 송환에 아직도 비용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이나, 민간인인 일개 선원의 유해를 찾기위해 6개월 가량을 부산앞바다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했다는 이스라엘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국민이 국가를 위해 희생했을 경우는 반드시 보답하고 그들을 기리는 것은 국가의 기본 의무이며, 이로 인해 국민의 자발적 봉사와 희생을 이끌어낼 수 있는 법이지요.
서해교전에서 교전중 사망한 장병들, 두번째는 침몰한 고속정을 인양해서 유해를 발견한 한상국 중사, 세번째는 장기간 입원중 숨진 병사 등 당시 해군장을 세번 치렀답니다. 그러나, 첫번째 장례식에는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국방부 장관조차 참석하지 않았던 것은 기가 막힐 뿐입니다.
대통령의 야심찬 햇볕정책이라는 정치적 목적과 노벨평화상 수상의 의미가 행여 훼손될까 장례식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월드컵 경기관람을 핑계로 일본으로 날아가버린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던진 사람들이 얼마나 푸대접받고 있는지 단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국가는, 정부는 국민의 원망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이런데 누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려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