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논객 지만원 “전쟁나기를 학수 고대”
[경향신문] 2006-06-23 14:35
보수우익 논객 지만원씨가 “빨갱이들이 내년 대선과 후년 총선을 싹쓸이 하려 한다”며 “전쟁나기를 학수고대한”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지씨는 자신의 사이트인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지난 21일 올린 글에서 “ 이제부터 게임이 볼만 할 것”이라며 “빨갱이들이 내년 대선과 후년 총선을 싹쓸이 하려 합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국민을 설득할 힘이 없습니다. 제가 광고를 내면 저만 미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설득할 방법이 안 보입니다. 그래서 전쟁나기를 학수고대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그는 미국과 1대1로 대화하자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미국이 단호하게 대화가 필요없다고 발표한 것이 “임전태세를 그리 쉽게 풀지 않겠다는 표현”이라고 전쟁 발발을 기정사실화(?) 했다.
지씨는 또 최근 한국군의 전투기 추락사고가 미군에 의한 요격 일 수 있다는 표현도 했다.
그는 한국공군에 “동해에 와 있다고 보도된 미국의 이지스 함 2척의 위치를 알려 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그는 “근방에 가면 격추당합니다. 미국의 운명이 걸린 군사력 배치를 한국이 알려 하면 이는 염탐행위로 간주됩니다. 한국은 사실상 미국과 한편이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지씨는 “미군사력 배치를 한국이 알면 곧바로 북으로 넘어간다는 것이 미군의 이론(theorem)”이라며 “이런 상황 하에서 한국 전투기가 이지스함 근방을 비행하면 100% 격추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만원씨는 “이유 없이 한국 전투기가 추락한 사고 중에는 미군에 의해 추락한 경우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미국 군사력 배치를 염탐한다는 오해를 받으면 추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씨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한국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이 북한 인공기를 변조한 것이고 축구협회 로고의 호랑이는 김일성 주석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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